[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에 있었던 청풍 김씨 재실 관리를 위해 지어진 조선 후기 가옥.

[개설]

청풍 김씨(淸風金氏)는 고려 말에 김대유(金大猷)가 청성부원군(淸城府院君)에 봉해진 것을 연원으로 한다. 도전리 고가는 청풍 김씨 재실을 관리하기 위해 지어진 가옥이다. 이 고가는 2006년 철거되고 그 자리에 청성재(淸城齋)라는 재실이 새로 들어서 있다.

[위치]

제천시 수산면 소재지에서 국도 36호선을 따라 단양·영주 방면으로 700m 정도 가다가 수산복지회관 앞에서 좌회전하여 3㎞쯤 가면 도전리 마을 푯말이 나온다. 푯말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한가운데 도전보건진료소가 있고, 그 옆에 도전리 고가가 위치하고 있었다.

[변천]

청풍 김씨 재실인 청원각(淸源閣) 우측에 있었던 재실을 관리하던 고가이다. 건물이 퇴락하여 2006년에 철거하고, 그 자리에 정면 4칸, 측면 3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청성재(淸城齋)’라는 현판이 걸린 재실을 신축하였다.

[형태]

원래의 가옥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 후면 4칸, 우측의 후면 5칸, 우측 정면 3칸, 우측 측면 1칸 규모의 집이었다고 한다. 시멘트로 보수한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방형 기둥을 세웠다.

[현황]

조사 대상 가옥이 있었던 제천시 수산면 도전리 40번지는 청풍 김씨 시조 묘소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일곽 내에는 ‘청원각(淸源閣)’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청풍 김씨 재실이 위치하고 있었다. 재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었다. 조사 대상 건물은 2006년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청성재(淸城齋)’라는 현판이 걸린 재실이 새로 지어졌다. 관리인 김명구(金明九)에 따르면 재실인 청원각이 퇴락하여 현재의 위치에 있던 관리사를 철거하고 약 99.17㎡[약 30평] 규모의 현재의 건물을 신축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3칸, 겹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잘 정지된 대지에 3단의 화강석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화강석으로 잘 가공된 원형 초석을 놓고 원기둥을 세웠다. 전면 툇간은 우물마루를 놓고 전체를 온돌방으로 구성하였다. 건물 전면에 솟을삼문을 두고 주위로 사괴석 담장을 둘렀다. 도전리 마을 입구에는 청풍 김씨 시조인 김대유의 제단인 청성문(淸城門)이 있으며, 그 맞은편인 마을 안쪽에는 청풍 김씨 시조 묘소가 조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근대화 과정에서 생활 양식의 변화로 인하여 많은 전통 가옥들이 멸실되거나 변형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전리 고가도 그러한 가옥 중에 하나이다. 현재 남아 있는 고가들만이라도 문화재 지정이나 별도의 보존 조치를 취하여 보호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