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공동 주택 양식의 하나.

[개설]

아파트는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각각 독립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이다. 공동 주택은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5층 이상인 주택을 말하며, 주택으로 쓰는 1개동의 바닥 면적 합계가 660㎡를 초과하고 4층 이하인 주택은 연립 주택으로 분류되며, 주택으로 쓰는 1개동의 바닥 면적 합계가 660㎡ 이하이고 4층 이하인 주택은 다세대 주택으로 분류된다.

학교 또는 공장 등의 학생이나 종업원 등을 위하여 쓰는 것으로 공동 취사 등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되, 독립된 주거의 형태를 갖추지 아니한 기숙사도 공동 주택 범위에 속한다. 아파트 건설은 1950년대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이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 양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량 생산을 위해 판상형의 획일적 평면 기준으로 건설되던 것이 거주자의 욕구와 제도의 정비를 통해 탑상형, 절충형 등 주택 평면이 다양하게 진화되어 왔다.

[변천]

제천시에서 최초로 지어진 공동 주택은 청전동 145-10번지에 있는 개나리연립으로서 1979년에 사용 검사를 받은 건축물이다. 최초의 아파트는 제천시 주도로 1981년~1982년에 청전동 4-16번지에 건축한 시영 아파트로 당시 100세대가 입주하였다. 이후 정부 주도의 아파트 보급이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1980년부터 1984년까지 4차에 걸쳐 제천시 청전동 4번지에 640세대의 물량이 공급되었다.

1980년대에는 주로 5층 이하의 아파트 및 연립 주택이 주택 보급률을 주도하였다. 15층으로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아파트는 1990년에 현대건설에서 지은 제천시 청전동 325-1번지 소재 현대아파트가 처음이었다. 이후 제천시에서 서민 주택의 보급을 위해 16층, 4동, 768세대의 규모로 1989년부터 1991년까지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 지어진 대표적 아파트는 시민 공모를 통하여 아파트 명칭을 지은 비둘기아파트이다. 현재 제천시에 소재한 최고층 아파트는 장락동신안실크밸리로 36층이다.

1990년대에는 시가지를 확장하는 택지개발사업을 통하여 아파트 단지가 대거 양산되었으며, 질보다도 양적 측면에서 활성화되었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아파트가 보급되었다. 거실과 침실에서 조망권이 확보되거나 단독 주택과 같은 평면이 구획되고, 실내 가전제품에는 디지털 방식이 접목되었다. 고품격 중대형화한 평형이 건축되고 테마 있는 조경, 단지 내 숲과 개울과 같은 분위기 연출 등 고급스런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거주 형태의 50%를 공동 주택이 점유하게 되었다.

[현황]

2009년 말 기준으로 제천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수는 24,179집이다. 이외에 연립 주택 거주 가구 수는 1,910집이며, 다세대 주택 거주 가구 수는 261집에 이른다. 건립된 아파트 규모를 보면 40㎡ 이하가 4,225집, 40~60㎡가 11,748집, 60~85㎡ 이하가 6,719집, 85~135㎡가 1,198집, 135㎡ 이상이 289집으로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제천시 전체 주민의 주거 현황을 살필 때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 주택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의의]

2009년 말 기준 세대수는 4만 5903세대이며, 주택 수는 5만 2673동으로서 제천시의 주택 보급률은 114.7%에 이르고 있다. 도농 복합형 도시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제천시는 주택 보급에 있어 안정된 상태이나 10년이 넘는 아파트가 43개 단지로서 가구의 수가 1만 4504가구에 이른다. 전체 아파트 중 60% 정도가 노후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2006년부터 공동 주택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단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리모델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