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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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amataginori |
영어의미역 | Palanquin Riding |
이칭/별칭 | 가마싸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호순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가마처럼 탈 것을 만들어 경합을 하는 놀이.
[개설]
가마타기놀이는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가마 모양을 만들고, 한 아이는 그 위에 타고 놀거나 승부를 겨루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가마싸움’이라고도 한다. 가마는 옛날 탈 것의 한 가지로 작은 집 같이 만들어 그 안에 사람이 들어앉도록 하였으며, 밑에 붙은 가마채를 손으로 들거나 끈을 어깨에 메고 운반하였다. 가마타기놀이는 열 살 안팎의 소년·소녀들이 이런 가마 타는 모습을 본떠 즐겼던 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 가마타기놀이는 서로의 가마에 올라탄 사람을 떨어뜨리거나 달리기 경주를 하는 방식으로 전승되었다.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강강술래의 부수적인 놀이로 행해졌으며,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에서는 팔월 추석을 맞아 서당에 다니는 학동들이 편을 지어 가마를 가지고 이웃 서당과 서로 겨루는 놀이로 전승되기도 하였다.
[연원]
고구려 고분 벽화나 신라 기와에 새겨진 그림 등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이미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도 전통 혼례 때 남자는 말을 타고 여자는 가마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별도의 놀이 도구는 필요하지 않으며, 놀이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약간 넓은 터이면 된다.
[놀이 방법]
1. 먼저 가마꾼과 탈 사람을 정한다.
2. 가마꾼이 된 사람들은 손을 엮어 가마를 만들고, 가마를 타는 사람은 그 위에 올라간다.
3. 위에 탄 사람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가마를 만든 사람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는다.
4. 서로의 가마에 탄 사람을 먼저 떨어뜨리면 이긴다. 또는 가마끼리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주를 할 수도 있다.
[현황]
현재도 제천 지역에서는 운동회 등에서 가마타기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