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695 |
---|---|
영어음역 | Daribapgi |
영어의미역 | Treading the Bridge |
이칭/별칭 | 답교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호순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정월 14일 밤에 다리 위를 왔다 갔다 하는 세시놀이.
[개설]
다리 밟기는 정월 대보름 전날 해 지기 전 일찍 밥을 먹은 후, 15일 새벽까지 제천천 등의 내[川]에 놓인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대동놀이이다. 이를 다른 말로 ‘답교(踏橋) 놀이’라고도 한다. 다리 밟기는 자신의 나이와 같은 횟수로 왕래하였다. 다리 밟기를 하고 나면 일 년 내내 다리[脚]에 병이 나지 않고, 액을 막을 수 있다는 속신이 전해진다.
[연원]
이수광(李睟光)[1563~1628]은 『지봉유설(芝峯類說)』에 “보름날 밤 답교 놀이는 고려로부터 시작했는데, 태평 시에는 매우 성하여 남녀들이 줄을 이어 밤새도록 그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제천의 옛 서적의 기록에는 “예전에는 남녀 내외가 심하였지만 평소 나들이를 삼가던 부녀자들도 이날 저녁만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남자들과 어울려 다리 밟기를 하였다.”라고 하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별도의 놀이 기구는 필요하지 않으며, 냇가 다리가 있으면 그곳이 놀이 장소가 된다. 보름달이 뜬 시기이기 때문에 불을 밝히지 않아도 훤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보름에 다리를 밟으면 1년 동안 다리에 병이 없고, 열두 다리를 밟으면 열두 달의 나쁜 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다리 밟기는 불교의 등불 행사와도 관계가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현황]
제천에서는 구술로만 조사되고 실제 현장은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