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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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uballo Gawibaibo Sullaenori |
영어의미역 | Feet Rock-Paper-Scissors Ta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호순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발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는 다리를 내밀어 그 모양에 따라 순서나 승부를 정하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다리를 앞뒤로 벌려 편 것을 ‘가위’, 다리를 모은 것을 ‘바위’, 다리를 옆으로 벌려 편 것을 ‘보’라 한다. 가위바위보는 여러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위, 바위, 보’를 외치며 동시에 각기 특정한 다리 모양을 내어 상생 관계에 따라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이다. 가위는 바위에게 지며, 바위는 보에게 지고, 보는 가위에게 진다. 가위는 바위를 자를 수 없으며, 보[보자기]는 바위를 쌀 수 있고, 가위는 보를 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원]
발로 하는 가위바위보는 손으로 하는 가위바위보의 변형이다. 가위바위보는 17세기에 중국에서 일본에 전해진 원천놀이를 기본으로, 19세기 말에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제천 지역에 퍼진 것도 그 시대로 짐작된다. 서양에서 손으로 가위바위보가 알려진 때는 20세기였는데 ‘rock, paper, scissors’ 또는 ‘scissors, paper, stone’ 등의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일본에서 ‘보’ 대신 ‘종이’를 썼던 것이 원인이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보를 보자기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는 어떤 본격적인 놀이에 앞서 순서를 정하거나 승부를 내기 위해 행해지기도 하고, 자체만으로도 놀이가 된다. 때문에 두 발로 가위바위보만으로 놀이를 할 경우에는 놀이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이와 함께 다른 놀이가 행해지게 되면 그에 따른 장소의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놀이 방법]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는 두 명이서 할 때가 기본 형태이다. 둘이 같은 다리 모양을 내면 비기는 것으로 한다. 여러 명이서 할 때에도 상생 관계에 따라 이기고 지는 것이 결정된다.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에서는 가위가 보를 이기고, 보가 바위를 이기며, 바위가 가위를 이긴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어떠한 것을 선택하는가에 관계없이 승리 확률이 1/3, 패배 확률이 1/3, 그리고 무승부 확률이 1/3로 일정하다. 이는 게임 이론상의 내시 균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현황]
제천 지역에서는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가 전승되고 있다. 손으로 하는 기본형 가위바위보보다 발전된 형태인 묵찌빠와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등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