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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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Pulssamnori |
영어의미역 | Grass Pulling Game |
이칭/별칭 | 풀겨루기,초전,초희,투초,교전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선영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풀을 가지고 노는 놀이.
[개설]
풀쌈 놀이는 아이들이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잎이나 줄기를 비교하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지방에 따라서는 ‘풀겨루기’라고도 한다. 각종 문헌에서 ‘초전(草戰)’, ‘초희(草戱)’, ‘투초(鬪草)’, ‘교전희(較全戱)’ 등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풀쌈 놀이는 오래전부터 손쉽게 즐기던 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풀쌈 놀이에는 다양한 놀이 방법이 전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제천 지역의 어디에서든 흔히 구할 수 있는 풀이다. 특별히 풀의 종류를 가리지 않지만 쉽게 구할 수 있고 줄기가 길어 놀이하기에 좋은 토끼풀, 질경이풀, 잎사귀가 달린 아카시아 줄기 등이 주로 이용된다. 간혹 진달래꽃의 수염으로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놀이는 대개 풀을 구한 그 자리에서 한다.
[놀이 방법]
풀쌈 놀이는 두 명 이상의 아이가 승부를 가리면서 노는 방법과 여러 명이 한 사람에게 장난을 치는 놀이가 있다. 후자의 경우 풀쌈 놀이라는 말보다는 ‘풀을 가지고 노는 장난’ 정도로 불리고 있다.
1. 풀쌈 놀이1[줄기 당기기]
우선 내기를 하면서 놀 경우 각자 같은 종류의 풀을 뽑거나 꺾어 잎사귀를 뜯어내어 줄기만 남긴다. 그리고 각자의 풀줄기를 맞대어 교차가 되도록 건 다음 신호를 하여 한순간에 자기 쪽으로 당긴다. 풀줄기가 끊어진 사람이 놀이에서 지게 된다.
2. 풀쌈 놀이2[풀잎 떼기]
아카시아 잎이 달린 줄기를 꺾어 풀잎을 떼면서 승부를 가리는 방법이다. 승부를 가리고자 하는 아이들이 서로 가위 바위 보를 하고, 이긴 사람이 잎사귀를 하나씩 뗀다. 아카시아 잎을 먼저 다 떼어낸 아이가 풀쌈 놀이에서 이기게 된다.
3. 풀쌈 놀이3[풀을 가지고 노는 장난]
여러 명의 아이가 한 아이에게 장난을 치려고 할 때 땅에 난 풀들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묶어 놓아 걸리면 넘어지게 만들어 놓는다. 일종의 함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고 장난을 치고자 하는 아이가 걸려 넘어지도록 유도한다. 또는 놀림의 대상이 뚜렷이 없이 만들어 놓고 누군가 걸리기를 기다리면서 놀기도 한다.
[현황]
지금도 제천 지역의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귀가 길에 풀쌈 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