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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731
한자 妙蓮寺址
영어음역 Myoryeonsaji
영어의미역 Myoryeonsaji Archaeological Sit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터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오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찰 터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고려시대 사찰 터.

[개설]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寺藏高麗板天順板佛典)’이라는 기록에 따라 최근 제주 묘련사에서 불경 판각이 행해졌다는 기록이 밝혀지면서 고려시대 제주 불교를 새롭게 해석할 근거를 마련한 중요 사찰로 관심을 모르고 있다.

위 기록은 1296년에 작성되었으며, 오랜 제작 기간을 고려한다면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시간상 수십 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송광사 경판 제작을 지원하였다는 사실로 보아 제주 불교가 육지의 사찰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묘련사 경판 제작을 폭포사의 안립선사가 주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묘련사 이외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경판 제작이 제주도 각지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묘련사에 대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권38 대정현 불우조에는 ‘재주서이십오리(在州西二十五里)’라는 기록이 있고, 이원진『탐라지(耽羅志)』에는 ‘재서남이십리(在西南二十里)’라는 기록이 있어 방향이나 거리가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증보탐라지(增補耽羅志)』에서는 애월읍 곽지구 서쪽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위치상의 불분명함으로 인해 발굴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발굴 조사는 계속되었지만 확증할 자료가 없었다. 다만 수막새, 암막새, 평와, 석제 유물, 도자기 등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평와 중에서 ‘동원차처관이원촌만호이(同願此處官李員村萬戶李)’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문 기와가 발견되었고, 또 1991년 제주목 관아 발굴 조사에서 같은 명문 기와가 출토되면서, 현재 대각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묘련사 터였음을 뒷받침해 주었다.

[현황]

현재 묘련사 터에는 대각사가 들어서 있으나 옛 유물들이 방치, 훼손되고 분실이 많은 실정이다. 입구에는 정련수라는 용천수가 있고 주변 경작지에는 다량의 기와 편과 도자기 편 등이 산포되어 있다. 주변 묘의 사성(莎城)에는 묘련사의 것으로 보이는 석물(石物)들이 방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당시로서는 최고의 인쇄술이었던 판각 기술이 묘련사에서 행해졌다는 사실은 원의 지배기 이전에 이미 제주 불교가 상당한 세력과 수준 높은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에 빠른 시일 안에 깊이 있는 학술 조사가 실시되고, 보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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