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조선 전기의 통신 시설.

[개설]

화북진에 소속된 별도연대는 동쪽으로 원당봉수, 서쪽으로 사라봉수와 상응하면서 군사 소식을 전했다. 17세기 이후 별도봉수는 폐쇄되고 별도연대가 설치되었다.

별도연대는 제주목에서 동쪽으로 12리(6.71㎞)에 위치하였으며, 봉군으로는 별장(別將) 6명, 직군(直軍) 18명이 있었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동에 돌출된 해안 구릉에 위치해 있다. 해안가에는 별도환해장성이 있다.

[현황]

별도연대는 1999년에 석축으로 복원되었다. 별도연대는 제주도 내 일반적인 연대의 형태인 사다리꼴 형태에 기단 주위에 타원형의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다. 연대의 하부 폭은 8.74m×9.1m, 높이는 2.5m이다. 연대의 계단은 폭 1.4m, 길이가 2.7m이다. 지면에서 방호벽에 오르는 계단은 길이 4.95m, 폭 1.4m이다. 축조 방식은 허튼층쌓기로 축조되었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 내 해안 구릉에 위치한 연대는 연대와 연대, 혹은 내지봉수와 연결하는 연변봉수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별도연대는 제주도의 전형적인 연대의 형태와는 달리 독특한 방호벽 시설이 있는 연대로서 제주의 관방 시설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1996년 7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