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57 |
---|---|
한자 | 佛道- |
영어음역 | Buldomaji |
영어의미역 | "Buddha's Law" Ri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용준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행해지던 기자(祈子) 무속 의례.
[개설]
큰굿의 일부로 하기도 하고, 단독제(單獨祭)로 하기도 한다. 소제차(小祭次)의 진행은 초감제·수룩침·할망질침·악심꽃질침·상단숙여 소지사름·메어들어 석살림 순으로 진행되며, 악심꽃질침에서 꽃타러 듦과 꽃점이 특색이 있다.
[절차]
초감제는 산신(産神)인 삼승할망을 청해 들이는 대목이고, 수룩침은 심방이 중의 차림새를 하여 기자(祈子)해 주는 것이며, 할망질침은 삼승할망의 본풀이를 노래하며 신이 오는 길을 치우고 닦아 신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악심꽃질침은 어린 아기의 영혼을 잡아다 관장하는 구삼승할망이 가는 길을 치워 닦아 보내고, 생명의 원소가 되는 생불꽃을 따러 가는 장면으로 들어간다. 이때는 심방이 주화관장신(呪花菅掌神)인 꽃감관의 신분으로 바뀌어 밭을 일구고, 꽃씨를 심고, 꽃이 무럭무럭 자라는 과정을 실연한다.
그 다음에는 심방의 신분으로 돌아가 제상 위에 올려진 생불꽃이라 하는 동백꽃을 훔쳐 따고 여주인에게 돈을 받고 판다. 꽃을 산 여인이 동백꽃 가지를 하나 뽑으면 심방은 그 꽃의 모양새를 보고 아들의 출생 여부를 예언한다.
상단숙여 소지사름은 산신(産神)이 돌아갈 때가 되었으므로 돌아가게 한 후 소지를 불살라 복을 기원해 주고, 석살림은 삼승할망을 사당클 본상으로 메어 들여 앉힌 다음 석살림을 하여 즐겁게 놀리는 제차이다.
[현황]
지금은 아기를 여러 명 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학이 발달해 아기를 임신하지 못할 경우는 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이런 기자 의례를 하는 집안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