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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968
한자 -洞窟舊石器遺蹟
영어음역 Billemot Donggul Guseokgi Yujeok
영어의미역 Paleolithic Site of Bilremot Cave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물 산포지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70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고재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동굴 유적
소재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70 지도보기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구석기시대 중기의 동굴 유적.

[위치]

빌레못 동굴 구석기 유적은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70번지 일대 중산간 지역인 ‘빌레못’ 연못 주변에 위치한다.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 동굴 내에 형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대부분 임야로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71년에 제주도 산악회원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73년 3월에 조사를 통해 동물 화석과 석기가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같은 해 7월 25~31일에 걸쳐 영남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3개의 층위가 확인되었다. 1층은 반지름 30㎝ 정도의 현무암이 깔려 있는 층(31~50㎝)이다. 2층(제1문화층)은 고운 찰흙, 잔돌, 큰 돌(지름 20㎝)의 혼입층(2~95㎝)이며 동물뼈 화석과 석회암제 석기가 출토되었다. 3층(제2문화층)은 지름 10㎝ 미만의 작은 돌이 포함된 찰흙층이며 석기가 출토되었다.

[출토유물]

유물은 동물뼈 화석과 석기가 출토되었다. 동물뼈 화석은 갈색 곰과 사슴 등이 있다. 석기는 큰 석기와 박편 석기 두 종류이며, 박편 석기가 대부분이다.

큰 석기는 뾰족끝 찍개(pick)·박편 도끼 두 종류가 있고, 박편 석기는 긁개·칼·찌르개·뚜루개·부리형 석기·홈날·톱니날 등 일곱 가지 종류가 있다. 석기는 큰 석기 7점, 박편 석기 45점이고, 그 밖에 박편 49점, 돌날 2점, 몸돌 2점이 함께 수집되어 모두 105점이 발견되었다. 층위별로는 제1문화층에서 71점, 제2문화층에서 34점이 각각 출토되었다.

석재는 동굴 유적 안과 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현무암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무암 가운데는 입자가 고운 것도 있으나 기공이 있어 거친 것도 보인다. 따라서 현무암으로 된 대부분의 석기는 깨진 면이나 날이 그대로 있는 것도 있으나 날이나 표면이 무뎌진 것도 보인다.

석기 제작은 주로 직접 타격법을 사용하였다. 큰 석기들은 던져 떼기나 망치 떼기로 격지를 떼어 내어 석기를 만들었으며, 큰 격지를 사용하여 석기를 만들었다. 빌레못 동굴 구석기 유적에서는 돌날도 2점 발견된 바 있는데, 이것은 우연히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빌레못 동굴 구석기 유적의 연대에 대해 발굴 보고자는 2목 2과 3속 34종이라는 매우 단순한 동물상과 석기 형태간의 비교를 통해 중기 홍적세 말기로 보고하였다.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는 모두 현무암으로 만들어져 있어, 오래된 것들은 석기의 날이 잘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하게 구르거나 풍화되어 날이 무뎌진 것도 보인다. 이러한 몸돌 석기와 격지 석기는 중기 구석기시대의 특징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갈색 곰 뼈는 대륙성 동물로 제주가 섬으로 분리되기 이전에 연륙되었다는 학설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빌레못 동굴 구석기 유적에 대한 평가는 현재 결론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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