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104 |
---|---|
한자 | 書店 |
영어음역 | seojeom |
영어의미역 | bookstore |
이칭/별칭 | 서사(書肆),서림(書林),서방(書房),책방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문교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도서(圖書)와 잡지를 전문적으로 소매하는 곳.
[개설]
신간 서적의 소매업자 또는 그 점포로서 서사(書肆)·서림(書林)·서방(書房) 또는 책방이라고도 한다. 고서점(古書店)이나 헌책방도 서점의 일종이나 이는 고물상에 포함된다.
[연원]
우리나라에 서점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에 대한 정설은 아직 없다. 다만 1435년(세종 17)에 올린 허조(許稠)의 계(啓)에는 “책값 대신 쌀이나 콩으로 『소학집성』을 교환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내용이 있고, 1457년(세조 3)에는 승정원에서 교서관에 있는 오경(五經)을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
1470년(성종 1)에는 한명회(韓明澮)가 교서관에서 책을 팔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민영 서점과 관영 서점으로 구분되었으나 그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개항 후 신문화의 유입과 함께 박문국(博文局)에서는 일본에서 신식 인쇄기를 수입하여 책을 찍어냈다. 광인사(廣印社)가 창설된 다음에는 민간 출판사가 줄을 이어 설립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서점들이 생겨났다.
현대 서점에는 일반 서점과 대학 서점이 있으며, 대학이나 백화점의 서적부도 서점의 일종이다. 최근에는 문방구나 선물 가게, 또는 운동구점과 낚시 가게 등에서도 특정 서적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은 서점에서 제외된다.
[변천]
1870년대 말 제주읍 일도리에서 고성주(高性柱)가 개점한 영주서관(瀛州書館)이 제주도의 첫 서점으로 추정된다. 고성주는 원래 인쇄업을 겸해 서점을 운영했으며 서적 판매보다 인쇄업에 주력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에서 발행된 잡지 등을 판매했고, 운영은 고정종(高禎鍾)이 맡았다.
영주서관에서 출판된 서적으로는 『난곡시집』(1880년), 『탐라기년』(1918년), 『제주도 편람』(1930년)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고순하가 제주읍 일도리에 우생당(友生堂) 서점을 개점하여 본격적인 서적 판매를 시작했다. 우생당은 서적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우생출판사를 경영했다. 우생출판사 출판물 가운데는 수필집인 『상아탑』, 『검둥이의 서름』, 『정의의 사람들』, 『인생독본』 등이 있다.
우생당 서점은 1950년대 이후 교과서 총판을 운영하여 사업이 번창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에는 서점들이 늘어났다.
[현황]
제주 지역의 서점은 최근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제주도 내 서점 수는 총 44개 점으로, 이중 36개 점이 제주시에 위치했으나 2006년에는 총 서점 수가 42개 점으로 줄었다.
서점 가운데 제주시의 서점은 36개 점에서 32개 점으로 4군데가 문을 닫았고, 반면 서귀포시의 서점은 8개점에서 10개점으로 2군데가 늘어났다.
제주시의 서점은 과거 일도동 지역인 관덕로 주변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제주시 연동, 노형동 일대가 새로운 주택지로 부상하면서 이 지역에 많은 서점이 문을 열었다.
동별로 보면 연동에 6개 점, 노형동에 5개 점, 이도동에 6개 점이 밀집되어 있고, 그 외 동에는 한두 군데가 영업 중이다. 읍면 지역에는 구좌읍에 3개 점, 한림읍에 2개 점이 있다.
최근에는 서점이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여 매장이 100평 이상 되는 서점으로 한라서적타운, 탐라도서, 우생당 등이 있다.
서점 가운데 일부 서점은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 지역 내 총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 관내 총판 서점은 우생당, 광양서적, 남문서점, 제주교재사, 제주도서, 탐라도서, 한라서적타운, 한성서적 등 7군데이다.
서점들은 제주도서점조합을 조직하여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가입한 상태이다. 제주도서점조합 회원 점은 35개 점으로, 이중 제주시의 서점 30개 점이 가입했고 2개 점은 비조합원으로 영업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정가 준수, 출판 유통 환경 개선을 위한 자정 운동, 도서 정가제 관련법 개정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2006년 현재 제주도서점조합 조합장은 김한진(동아서점 대표)이다.
[의의와 평가]
서점은 서적의 배포 채널로서 뿐만 아니라 출판 문화의 척도의 하나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서점은 경영학적 측면과 사회과학적 측면에서도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