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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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潭洞古墳 |
영어음역 | Yongdam-dong Gobun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 in Yongdam-dong |
이칭/별칭 | 제주 용담동 고분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274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강창화 |
성격 | 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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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석곽묘|옹관묘 |
건립시기/연도 | 3세기 초반~중반 |
면적 | 195㎡ |
높이 | 1.5m 이내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274 |
소유자 | 제주시 |
문화재 지정번호 |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
문화재 지정일 | 1990년 5월 30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고대 탐라 전기의 고분.
[위치]
이 유적은 제주시 용담동 속칭 월성 마을에 위치한다. 이 유적은 해발 40m 내외의 완만한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안과는 1.5㎞ 정도, 한천변과는 700m 정도 떨어져 있다. 유적의 북동쪽으로는 속칭 먹돌새기라는 곳에 고대 마을터와 함께 고인돌군이 자리하고 있다. 용담동 고분의 주변에 당시의 마을과 생활 유적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이 유적은 1984년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의해서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4개의 층위가 드러났고 3층에서 석곽묘와 옹관묘 등이 확인되었다. 확인된 유구의 범위는 동서 길이 18m, 남북 길이 8m이다. 그 남쪽과 동·서쪽의 양끝이 각기 민가의 담장과 밭의 경계 돌담으로 인해 파괴되었다.
[형태]
이 유적의 묘역은 중앙부의 동서 방향으로 길게 연결된 석렬을 경계로 하여 남북으로 나뉜다. 남쪽 묘역에서는 고인돌의 하부 구조로 여겨지는 석곽묘 3기가 확인되었다. 북쪽 묘역에서는 옹관 6기와 다소 폭이 좁은 장방형 석곽묘 1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출토 유물은 토기·철제 유물·유리 구슬 제품 등이 있다. 남쪽 묘역에서는 공렬 토기·구순각목 토기·적색과 흑색의 마연 토기가 출토되었다. 북쪽 묘역에서는 옹관으로 사용된 곽지리식 토기와 함께 다량의 철제 유물과 유리 구슬 제품이 출토되었다. 이 두 구역의 유물은 뚜렷한 시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볼 때, 남쪽 묘역이 먼저 조영된 후 나중에 북쪽 묘역이 조영된 것을 알 수 있다.
남쪽 묘역에서 출토된 공렬 토기는 제주도 여러 유적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토기는 제주도에 공렬 토기가 유입되는 과정인 상모리식 공렬 토기 단계를 거쳐 소멸하는 단계인 말기 공렬 토기임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용담동 철기 부장 묘역은 공렬 토기 집단의 석곽묘 묘역을 보호하여 선대의 토착 집단을 계승하는 유력 집단묘의 양상을 보여 준다. 용담동 묘제와 삼양동의 마지막 시기의 상황과 함께 최근의 외도동 유적 발굴 결과를 고려한다면, 용담동 철기 부장묘의 피장자는 전쟁이나 갈등의 정리 과정에서 등장하는 2~3세기대 국읍의 수장일 가능성이 크다.
[문화재 국문안내문]
가운데 길게 이어진 석렬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분포하고 있는 무덤들이다. 남쪽 무덤지역에서는 타원형의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가 조사되었다. 출토유물은 모두 돌덧널의 암석틈과 바닥면에서 확인되었는데, 구멍무늬토기·골아가리토기·흑색 또는 흑갈색 간토기들이 있다. 북쪽 무덤지역에서는 7기의 독무덤(甕棺墓)과 1기의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조사되었는데, 독무덤의 분포는 불규칙적이고 돌덧널무덤은 동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다. 옹관은 모두 작은 깬돌로 둘러있는데, 두 개의 크고 작은 적갈색토기 항아리가 맞물린 이음식과, 한 개의 항아리를 비스듬히 또는 수직으로 묻은 단옹식이 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와 철기류로 돌덧널무덤의 내부 뿐만 아니라 독무덤 주변에 쌓은 돌틈에서도 수습되었다.
이 유적의 축조연대는 석렬을 경계로 시기를 달리한다. 남쪽 무덤지역은 말기 단계의 제주도 구멍무늬토기 출토로 보아 BC 3~1세기경이고, 북쪽 무덤지역은 2세기 말에서 3세기 중반경으로 추정된다. 용담동 선사 무덤유적은 구멍무늬토기 사용집단의 무덤이 있는 곳에 새로운 철기 소유집단이 전시기 무덤지역과 구분하여 공동 무덤지역을 만든 곳으로,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의 고대 사회의 이해관계와 사회변천상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