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부르던 유희요.

[개설]

「이야홍」은 장구와 허벅을 반주로 흥을 돋구면서 부르는 유희적 성격이 강한 노래로, 제주도의 풍광을 노래하는 사설이 주를 이룬다. “이야홍”이란 후렴구가 반복된다고 해서 「이야홍」이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 「이야홍 타령」이나 「제주도 타령」으로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고성옥(여, 51)의 선소리에 고성옥민요연구회 회원들이 후렴으로 부른 것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선소리와 후렴으로 구성되는데, 하나의 절마다 한 군데의 명승을 소개하는 장절 형식을 띠고 있다.

[내용]

아래의 사설에서 보듯이 「이야홍」은 백록담, 제주 삼성혈, 성산 일출봉, 용연 등 영주 십경이나 영주 십이경을 차례차례 나열하면서 제주 전 지역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한라산 상상봉 높고도 높은봉 이야홍 백록담이라

이야홍 야홍 그렇구말구요 야홍 이야홍 다을말이냐(이하 후렴 생략)

천지연 밤에 은어노는 구경이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고량부 삼성이 나오신 그곳은 이야홍 삼성혈이라

삼매봉 안고 도는 외돌괴 절경이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성산 일출봉 야아 경치로다 이야홍 성산 일출봉

용연야범에 노젓는 뱃사공 이야홍 처량도 하구나(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