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해마다 실시되는 전도(全道) 단위의 문화 축제.

[연원 및 개최경위]

1956년 제주시 일원에서 열렸던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제주도지부 주최의 제주문화제를 시작으로 제3회까지 문화예술인들과 도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1962년 제주예술제로 이름을 바꾸어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순수 예술 행사를 펼쳤다.

1963년 10월에는 문학제·음악제·무용제·연극제·미술제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주예술제는 제3회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축제 성격으로 변모하면서 제4회부터는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되었다. 이는 전 도민의 축제인 향토문화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라문화제가 18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새로운 축제 문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2002년 제41회부터는 탐라문화제로 개칭하여 제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문화축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내용]

탐라문화제는 기원대축제, 본 행사, 참여 행사, 닫는 마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진행하는 기원대축제는 탐라문화제 서제, 문화의 길 축제, 역사의 길 축제, 만덕제로 구성되어 있다.

본 행사는 개막 축제, 전통문화축제, 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역사 축제, 예술 축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문화 축제는 학생민속예술 축제의 날, 제주시 축제의 날, 서귀포시 축제의 날, 제주어(語) 축제를 내용으로 한다.

무형문화재 축제는 전국무형문화재 축제, 제주무형문화재 축제를 내용으로 하고, 제주역사 축제에서는 해녀 축제, 향토문화 전시, 탐라문화제 역사전, 생활문화 체험마당 등이 펼쳐진다.

예술 축제에서는 공연예술 축제, 예술교류 축제, 전시예술 축제, 예술단 초청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참여 행사로는 마을 축제, 제주인 대화합 축제, 참여예술 행사, 향토문화 축제가 있다. 닫는 마당에서는 도립예술단의 무용 공연이 폐막 공연으로 진행된다.

[의의와 평가]

2002년부터 4년간 문화관광부의 우수 지역민속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4개 부문 13개 분야 50여 개의 행사를 제주도 전역에서 펼치면서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민속 문화 소재의 발굴 등 정체성 확립,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방향 설정, 시대에 맞는 축제 형식의 모색 등이 앞으로의 과제로 주어져 있다. 또한 무질서한 상혼 등도 매년 지적되는 문제이다. 연륜에 걸맞는 전통문화 축제의 체질 개선에 고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