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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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寧蛇窟 |
영어음역 | Gimnyeongsagul |
영어의미역 | Gimnyeongsagul C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 산 7 외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인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신생대에 형성된 용암 동굴.
[명칭유래]
김녕사굴(金寧蛇窟)에서 ‘사굴(蛇窟)’이라는 명칭은 동굴에 구렁이가 살았다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한다. 본래 동굴 속에는 해마다 15세 된 소녀를 희생으로 바치지 않으면 심한 폭풍우를 일으키는 등 갖가지 변괴를 부리는 거대한 구렁이가 살고 있었는데, 1515년(중종 10) 3월 당시 제주판관 서린(徐燐)이 주민들을 괴롭혀 온 구렁이를 퇴치하였다고 한다.
[현황]
동구(洞口)는 해발 고도 60m에 위치한다. S자형의 동굴은 지표가 함몰된 2개소의 협착부(狹窄部)에 의하여 3개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제1동굴은 52m, 제2동굴의 상층부는 54m, 하층부는 156m이며, 제3동굴은 352m이다. 지표 함몰에 의한 협착부를 합하면 총길이는 705m이다.
김녕사굴은 그 동안 한·일 합동 동굴 조사를 통해 남쪽으로 연속되는 만장굴(萬丈窟)과 동일한 동굴 구조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져 넓은 의미로는 만장굴계에 속한다. 김녕사굴 생성 당시의 상태, 즉 만장굴과의 사이에 함락부가 뚫린 상태로 2개의 동굴이 연결된 것으로 본다면 그 길이는 엄청나다.
특이한 지형으로는 관리사무소 부근의 짧은 공동(空洞) 윗부분에 발달된 모식적인 용암 선반[熔岩棚]과 거기에 부착된 규산화(硅酸華) 등을 들 수 있다. 김녕사굴 깊은 곳의 공동 천장에서는 패사(貝砂)가 용해된 석회질 침전물과 퇴적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지표에 운반 퇴적된 해안 사토 속의 패사가 그대로 지층 속에 매몰된 것이다.
김녕사굴 끝부분에 발달된 대규모의 용암 폭포와 다량의 용암이 흘러내린 동굴 바닥의 형상 등은 특이한 경관으로, 김녕사굴은 1962년 12월 3일 만장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으며 UNESCO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