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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2049
한자 巨老-方墓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능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 2동 3401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강창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4월 18일연표보기 - 거로 능동산방묘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0-4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거로 능동산방묘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재지정
성격 분묘
관련 인물 고봉례|남평 문씨
봉분 크기/묘역 면적 1호분[420×335cm×40cm]|2호분[416×310×42cm]
문화재 지정번호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 2동 거로 마을 속칭 ‘능동산’에 있는 조선 시대 초기의 방묘.

[개설]

제주도에서는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러 도내 유력 집단의 묘제로 방묘가 등장하였다. 이러한 방형분은 모두 능선상에 입지하며 부부 묘역(夫婦墓域)이거나 집단 묘역을 이룬다. 먼저 지형을 평삭하고 난후 판석을 사용하여 장방형으로 석곽을 돌려 축조하고 정가운데 북향으로 목관을 안치하는 외석곽(外石槨) 내목관(內木棺)의 장방형 석곽목곽분 형태이다.

제주도 내에는 거로 능동산방묘와 더불어 김녕리 묘산봉 광산 김씨 방묘, 가시리 설오름 청주 한씨 방묘, 유수암리 산세미 오름 방묘 등 4기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같은 유형의 방묘로 서귀포시에 하원동 탐라 왕자 묘 3기[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54호]가 있다.

[위치와 현상]

거로 능동산방묘제주시 화북동 3401번지에 자리한다. 무덤이 자리한 곳은 아래 남쪽 밭과는 등고차가 3m 이상인 78m의 능선상에 위치한다. 발굴 당시 쌍분은 원래 분묘 조성 시 주변 지형과 등고 차이를 고려하여 축조했던 것으로 여겨지나, 봉토 상면과 주변 묘곽 시설이 다소 변형된 상태였다. 이 쌍분 앞에는 광산 김씨 묘와 장방형 돌담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원래 위 밭과의 레벨 차가 있으며 분묘 조성 시 계단식으로 성토하여 조성되었음을 주변 측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발굴 경과]

거로 능동산방묘제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1996년 9월 현장을 답사한 결과 심하게 도굴된 현장을 확인 한 후 시급한 발굴 조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고, 11월과 12월에 재차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는 12월 5일부터 시작하여 12월 29일에 마쳤다.

[형태]

이 분묘는 해발 77.5m의 동산에 방형 석곽묘 2기가 함께 조성된 쌍분이다. 이 분묘는 자연적으로 높게 형성된 능선 정상에 묘역을 조성함으로써 위세를 갖춘 봉토로 보이도록 하였다. 분묘의 축조 방법은 원래 한 단 낮은 면을 2m 이상 점토층으로 성토하여 분묘 구역을 계단상으로 조성하였고 대형 할석을 이용하여 방형으로 석곽을 돌렸으며, 그 안에 깊게 묻는 심장법을 택했다. 석곽은 2단을 기본으로 하여 높은 곳은 5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축조 방식이 비교적 정교하다.

1호분은 할석재를 사용하여 묘곽을 축조하였다. 묘역의 규모는 외부 석곽이 장축 420cm, 단축 335cm, 높이 40cm이고, 내부 토광이 장축 162cm, 단축 42cm, 깊이 95cm이다. 내부 목관을 사용하였고 침향은 N05°E이다.

반면 2호분은 판석재를 사용하여 묘곽을 축조하였다. 묘역의 규모는 외부 석곽이 장축 416cm, 단축 310cm, 높이 42cm이고, 내부 토광이 장축 187cm, 단축 40cm, 깊이 60cm이다. 내부 목관을 사용하였고 침향은 N18°E이다.

발굴 조사 시 1호분에서 초기 백자 대접편이, 2호분의 봉토에서는 흑상감 청자편이 출토되어, 그 축조 시기는 늦어도 조선 전기에 해당하는 시기임을 가늠할 수 있다.

[현황]

거로 능동산방묘는 2008년 4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0-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현재는 조사 당시의 발굴 기록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부 무덤을 잘 정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거로 능동산방묘는 경사진 지형을 일정 높이의 점토로 성토하여 방형의 곽을 만들고 시신을 깊게 묻는 분묘의 축조 방법과 분묘 조성 시 다수의 인력을 동원한 점을 감안한다면 일반 신분의 묘는 아니다.

거로 능동산방묘는 『고씨 세보』에 전하는 화북 거로 ‘능동산’에 조성된 탐라의 마지막 성주(星主) 고봉례(高鳳禮)의 부부 묘역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고봉례는 1411년(태종 11) 11월 29일에 별세하였고 부인 남평 문씨는 1411년 5월에 별세한 것으로 사료에 기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4.03.19 주소 변경 제주시 화북2동 4301 → 제주시 화북2동 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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