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방에 있는 탑에 대해 저술한 연구서.

[개설]

탑 신앙의 대상이 되는 탑이란 사람들이 사는 마을 입구에 원통형으로 돌을 쌓아 조성한 것을 말한다. 탑은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물로서 수구막이, 비보 등의 풍수적 기능을 담당해왔을 뿐만 아니라 신성한 신체로 간주되는 암석은 산신, 토신, 성황신, 산신으로서 마을에서 중요한 신앙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진안 지역은 전라북도 산간 지역 중 탑이 가장 밀집하여 나타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1994년에 이상훈에 의하여 연구되기 시작하였으며, 2003년에 본격적으로 진안 지역 전반에 있는 탑을 대상으로 비보적 관점에서 탑 신앙을 연구하여 『진안 지방의 탑 신앙』을 책으로 간행하였다. 2009년에 증보판을 간행하였다.

[서지/형태]

단행본이며 175쪽이고 신국판[가로 150㎜, 세로 225㎜]이다.

[구성/내용]

『진안 지방의 탑 신앙』은 크게 「비보 풍수적 관점에서 본 탑 신앙」이라는 연구 논문과 ‘진안 지방 돌탑 신앙 유형’이라는 부록으로 이루어졌다. 「비보 풍수적 관점에서 본 탑 신앙」은 크게 6장으로 서술하고 있다. 1장 서론에서는 연구 목적, 방법, 연구 지역의 개요를 서술하였고, 2장에서는 연구 동향을 서술하였는데 우선 탑 신앙의 연구 동향을 광복 이전, 광복 이후, 1980년대 이후로 나누어 서술하고, 다음으로 비보 풍수 연구 동향에 대해 서술하였다. 3장에서는 탑의 명칭, 탑의 형태에 대하여 서술하고 4장에서는 탑의 건립 동기, 탑 신앙 의례, 탑과 다른 신앙물과의 복합 양상을 서술하였으며, 5장에서는 진안 탑의 공간적 위치와 비보 풍수적 기능에 대하여 비보 풍수 여러 유형, 탑의 위치, 탑 위치도 분석으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마지막 6장에서는 진안 지역 탑 신앙의 분류, 특징, 비보 풍수적 특징을 결론지어 서술하였다.

부록인 ‘진안 지방 돌탑 신앙 유형’에서는 면별로 개개의 돌탑에 대하여 역사 문화적 배경, 조탑 시기와 유래, 정주 공간과 탑의 위치, 크기와 형태, 신앙 의례 순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진안 지방의 탑 신앙』은 진안 지역의 탑 신앙에 대하여 비보 풍수적 관점에서 연구한 최초의 연구로 향후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한 기초를 닦아 놓았을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 연구 자료로서 의의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