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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083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행정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진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개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행정리 문안산진천읍 원덕리 봉화산의 사이를 지나가는 고개.

[명칭유래]

잣고개는 잣과 고개로 나뉜다. 잣은 대부분 잣나무로 보아, 잣고개는 ‘잣나무가 많은 고개’로 풀이하고, 백현(栢峴)이라는 한자 지명이 대응된다. 가까운 예로, 충청북도 청원군 오창읍 백현2리를 들 수 있다. 한편 잣은 성(城)의 뜻도 있다. 잣은 정음 문헌에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한 어휘지만, 일찍이 신라어계로 추정되어 왔다. 고대 일본어에 자시[城]가 보이는데, 이것은 고포리[城]와 함께 신라어 차용어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잣고개는 ‘성 밑에 있는 고개’로 풀이된다.

잣고개는 실제로 발음할 때, 미파화(未破化)와 경음화(硬音化)에 의해 잗꼴로 실현되기도 하고, 다시 연구개음화(軟口蓋音化)에 의해 작꼴로 실현되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잣뒤와 성북(城北)이 병용되는 곳도 있다. 행정리에 있는 잣고개는 아마도 문안산성(文案山城) 밑에 있던 고개여서 붙은 이름으로 여겨진다.

김기경(金起敬)이 지은 한시에서도 “옛 성곽은 황량한데 석양만이 서리네.”라는 내용이 있어, 주변에 성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고구려와 백제의 옛 지명에 ‘영(嶺)’·‘현(峴)’계 지명이 여럿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고개는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현황]

잣고개는 조선시대에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이었다. 2차선 포장도로로 개선되어 청주·천안으로 통하는 버스 교통의 요충지였으나, 최근에 옆으로 4차선 국도가 놓여 도로 이용률이 줄어들었다. 6·25전쟁 때에는 당시 수도사단장이었던 김석원(金錫源)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남침하는 북한군 을 맞아 잣고개가 있는 문안산(文案山)[415m]과 봉화산(烽火山)[411m]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임시 수도인 대구를 방어하는 데 큰 구실을 하였다. 특히 문안산 전투에서는 많은 아군이 전사한 바 있어, 1961년 6월 25일 진천중학교에서 충혼위령비를 세웠으며, 1978년 이곳에 다시 6·25격전지 반공투사 위령비를 건립하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09.02 내용 변경 [정의] 봉화산의 중간을 연결하는 고개 → 봉화산의 사이를 지나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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