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산척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김상의 묘.

[개설]

김상(金尙)[1582~1653]은 경주(慶州)가 본관이고, 호는 임은(任隱)이다. 지금의 진천군 덕산읍 신척리에서 태어났으며, 사계 김장생의 문인이다. 1606년(선조 39) 문과에 급제한 이래 형조좌랑·강원도관찰사·승정원좌승지 등을 거쳐 1643년(인조 21)에는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1651년(효종 2) 병이 나면서 덕산읍 신척리로 낙향하였다.

[위치]

김상 묘는 부인이 동래정씨를 합장하여 1653년(효종 4) 세워졌다. 지방도 587호선과 군도 6호선 도로가 접하여 진천군 덕산읍 홍개마을로 가는 100m 도로 오른쪽 낮은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형태]

김상 묘는 높이 0.7m, 직경 2.8m 정도이다. 근년에 세워진 묘비와 문인석 및 망주석 1조, 상석, 향로석 및 장명등을 갖추고 있다.

[금석문]

묘소 앞의 묘비는 화강암의 기단 위에 세운 월두형(月頭形)으로 “가선대부 행충청도관찰사 병마절도사 겸도순찰사 경주김공 휘 상지묘 배 정부인 동래정씨 합부(嘉善大夫行忠淸道觀察使兵馬節度使兼都巡察使慶州金公諱尙之墓配貞夫人東萊鄭氏合祔)”라 새겨져 있다. 묘소 전면의 묘역 진입로 부근에는 김상의 사적을 기록한 사적비가 있다. 사적비는 사면비로 귀부(龜趺) 위에 오석(烏石)의 비신을 세우고 이수(螭首)를 얹었으며, 전면에는 “가선대부 행충청도관찰사 병마절도사 겸도순찰사 경주김공상 사적비(嘉善大夫行忠淸道觀察使兵馬節度使兼都巡察使慶州金公尙事蹟碑)”라 새겨져 있다.

[현황]

김상 묘는 낮은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묘소 전면에는 묘비가 없는 묘소 3개가 나란히 같은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묘역 입구에 사적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밭이 경작되고 있고 북쪽 도로 건너편은 논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