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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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鎬周妻楊氏 |
영어의미역 | Mrs. Yang, Lee Hoju's wife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연정 |
[정의]
조선시대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열녀이자 효부.
[활동사항]
양씨는 16세에 이호주(李鎬周)에게 시집을 갔다. 가난한 집안이었으나 양씨는 지극정성으로 시부모를 섬기고 남편에게 순종하였다. 그러나 얼마 후 시부모와 남편이 연이어 세상을 뜨면서 20세 때 청상과부가 되었다. 양씨가 절개를 지키며 아들 하나를 데리고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웃 마을의 장씨(張氏)가 양씨가 과부로 사는 것을 멸시하여 밤을 틈타 남편의 묘소 가까운 데 이장을 했다.
양씨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새벽 찬 기운이 살을 에는 듯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그러고는 작은 호미로 횡대(橫帶) 세 조각을 파서 머리에 이고는, 미리 준비한 언문 소장을 가지고 관청으로 가서 현감에게 억울한 사정을 고하였다. 훗날 현감으로부터 이런 사정을 듣게 된 감찰사가, “선조를 위하는 마음은 남녀가 같은데, 연약한 여인으로 능히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했으니 그 열녀의 절개를 포상한다[爲先之心 男女一般 然而以若 扼弱女人 能行男子 難行之事].”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