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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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325-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윤정아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 오리 고기를 참숯에 구운 향토음식.
[개설]
오리를 주재료로 하여 만드는 음식은 매우 다양한데 특히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것은 한약재를 이용하거나 오리 자체를 푹 고아 만든 오리탕 혹은 백숙이다.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 있는 할머니집 식당에서는 저렴하고 맛있은 오리의 목살 부위를 진천군 백곡면의 특산물인 참숯에 구워 내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오리목살참숯불구이는 1974년 박간란 할머니가 집 주변 오리 공장에서 인기가 없던 목살을 구해 어느 집에나 있던 무쇠 화로에 구워 할머니집 식당 앞 이월저수지를 찾는 관광객이나 낚시꾼들에게 대접하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그 시절 할머니가 내놓는 오리목살구이는 인기가 많았다.
진천군 백곡면에서 특산물로 생산되고 있는 진천참숯과 오리 목살이 만나 화로구이 맛을 제대로 재현하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2003년 제7회 충청북도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도 특별한 오리 목살을 맛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집 식당을 찾고 있다.
[만드는 법]
주재료인 오리 목살은 1.5~1.7㎏ 정도의 무게를 가진 오리의 목살만을 발라내어 사용한다. 한 마리당 두 첩 정도밖에 나오지 않으므로 1인분에 약 12마리의 오리 목살이 들어가는 것이다. 발라낸 오리 목살은 기름기를 제거한 뒤 별도의 양념을 첨가하지 않고 생으로 참숯 위에 올려 구워 먹는다. 특히 할머니가 식당을 운영할 때부터 집 주변 텃밭에서 기른 각종 채소와 나물 등으로 만든 밑반찬과 빠개장이라 불리는 할머니집 식당의 된장찌개를 각종 반찬과 함께 비벼먹는 것 또한 일품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이월저수지를 바로 앞에 두고 무제봉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할머니집 식당은 오리목살참숯불구이를 맛보고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길 수도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