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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272
한자 金行元
영어음역 Kim Haengwon
이칭/별칭 오바
분야 생활·민속/민속,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예술인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윤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인|민속예술인|북춤의 명인
출신지 전라남도 진도군
성별
생년 1878년연표보기
몰년 1935년연표보기
초명 오바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출신의 민속예술인.

[개설]

김행원은 양북춤의 명인으로 훗날 진도 북춤(「진도 북놀이」)의 중시조로 알려진 인물이다. 판소리 고법 국가무형문화재인 김득수(金得洙)의 부친이며, 진도 내에서 구음시나위를 가장 잘 한다는 박진섭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박진섭 또한 판소리의 귀재로 불렸으나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현재 씻김굿 악사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사항]

김행원은 호남 일원에 그 명성이 자자할 만큼 양북춤에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고 알려져 있다. 진도에서는 김행원으로 인하여 “오바야 북쳐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진도에서 다섯째 아들을 뜻하는 ‘오바’가 김행원의 아명이었다고 한다.

훗날 「진도 북놀이」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후예들이 김행원을 ‘북춤의 중시조’로 삼고 있는데, 김행원을 진도 북춤의 원시조로 삼기에는 진도북의 발전사나 역사적 고증을 통해서 볼 때 미흡하다는 판단에서이다.

진도 북춤의 기원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장구한 세월을 이어 온 진도 고유의 전통이 바로 진도 양북춤이기 때문에 김행원은 그러한 진도북의 전통을 이어받은 걸출한 명인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겠다.

김행원은 그 명성이 남도 전역에 자자했다는 점만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활동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결국 현 단계에서는 김행원의 진도 북춤 활동사항을 두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다.

하나는 진도 북춤 및 진도 풍물이 호남 일원으로 원정공연을 갔으며, 그곳에서 명성을 얻었다는 추정이고, 또 하나는 사당패 혹은 임방울극단 등의 진도 민속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유랑극단들에 의해 김행원의 명성이 호남 일원으로 퍼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여기에서 이 추정들을 단정하여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경우이건 간에 김행원의 진도 북춤에 대한 활동영역이 그만큼 넓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특히 김행원의 명성은 아들 김득수로 이어진 고법의 전통성이나 손자로 이어진 박진섭의 장구춤 혹은 독특한 구음시나위의 맥락에서 그 예술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의의와 평가]

「진도 북놀이」의 명인들은 김행원 외에도 무수히 많다. 그만큼 「진도 북놀이」가 광범위한 예술적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흔히 김행원 외에 거론되는 이들이 김기수(金基洙), 김성남(金成南), 임장수, 박태주 등이다. 그러나 전라남도 진도군 소포리박태주가 북을 잘 쳐서 ‘북태주’로 불렸다는 것 외에는 김행원에 필적할 만한 담론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김행원은 그 명성과 가계를 통해서 볼 때, 진도 양북춤의 중시조격으로 이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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