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관광진흥법에 의해 1988년에 지정·개발된 지정관광지.

[개설]

녹진관광지는 해남에서 진도대교를 통해 진도 땅으로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여 진도관광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녹진관광지는 당초 15만 6천 200㎡의 면적으로 지정되었으나, 제2진도대교의 건설과 주5일제 실시 등 관광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지정 면적을 21만 4천㎡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위치와 교통]

해남에서 진도대교를 건너면 처음 닿는 곳이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이고, 이 일대 약 5만 여 평이 녹진관광지 구역이다.

[현황]

집단시설지구 내에 기본적인 관광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나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 되어 정상적인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단시설지구 왼편에는 진도대교 준공 기념탑이 조성되어 있고, 화장실 옆의 소공원을 지나 진도대교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울돌목해협(명량해협)의 빠른 물살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망금산[111.5m] 정상부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및 인근 다도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현재 녹진 나루터 쪽에는 집단시설지구와 소공원 및 이순신장군 동상 건립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망금산의 남쪽 완만한 기슭에는 ‘울돌목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꽃을 관찰할 수 있다.

진도에는 두 곳의 무궁화동산이 조성되어 있으며, 또한 가로수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는 명량대첩이나 삼별초항쟁 등 호국관광지로서의 진도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된 볼 수 있다.

관광지내의 편의시설로는 공중전화, 종합관광안내판, 음식점, 화장실, 토산품 판매점, 진도관광안내소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망금산 정상부에는 녹진관광지와 주변 해상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현재 녹진나루터 쪽에 새로운 집단시설지구 및 이순신장군 동상 등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전망과 과제]

현재의 녹진 관광지 현황은 뚜렷한 개성이 없고 또한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진도대교 바로 건너편 해남 지역에 유사한 성격의 관광지로서 ‘우수영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어 관광테마가 중첩되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녹진관광지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관광객들의 최대 관심사인 울돌목의 빠른 물살을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현장을 조성하는 것도 요구된다. 이렇게 되면 녹진관광지의 가장 중요한 관광매력인 울돌목의 빠른 물살과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및 삼별초의 대몽항쟁 유적을 연계하여 관광테마를 형성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집단시설지구와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녹진 나루터 지구가 국도18호선에 의해 양분되어 있어 이 두 지구를 기능적으로 통합시키기 위한 차원에서의 연계도로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