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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006
한자 靈登
영어음역 Yeongdeung
영어의미역 Village Tutelary 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음력 2월에 행해지는 풍습.

[개설]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음력 2월을 영등달이고 부르는데, 정화수를 떠놓고 빌거나 제를 올리며 평안을 기원했다. 영등은 바람을 일으키는 신으로 영등할머니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천계에서 살다가 음력 2월 초하룻날 내려와서 23일에 올라간다고 믿었다.

영등달에 영등제를 지내거나 각 가정에서 정화수를 떠놓는 풍속은 한국의 남부해안 도서지역에서는 보편적인 풍속이지만 서부해안 도서지역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풍속이다.

진도를 분기점으로 서부와 남부 해안도서지역의 문화적인 차이가 영등제를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음력 2월 1일에 북풍이 불면 바람영등이 내렸다고 하고, 구름이 잔뜩 끼면 비영등이 내렸다고 한다. 이를 “바람영등 내린다”, “비영등 내린다”라고 한다. 또 딸을 데리고 내려오면 일기가 평탄하지만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농가에 피해를 입힌다고 믿었다. 이는 친정어머니와 딸은 사이가 좋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불화와 갈등이 많은 것에 비유해서 일기의 변화를 짐작한 결과이다.

일기가 불순하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일기가 순조로우면 풍작을 바랄 수 있으니, 영등할머니는 바람과 농작의 풍흉과 관계되는 농신(農神)의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바람도 안 불고 따뜻하면 홀애비영등이 내렸다고 하는데, 홀애비는 단벌 신사이기 때문에 바람도 안 불고 따뜻하면 빨래하기 좋아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2월 보름께 ‘영등사리’가 일어나면 “영등 내린다”고 한다. 23일에 영등할머니가 올라갈 때는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몽땅 씻어서 올라간다고 믿었다.

[현황]

현재 진도에서는 영등할머니(뽕할머니라고도 부름)를 모시는 영등제가 군단위 축제(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발전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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