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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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尹善道傳說 |
영어음역 | Yun Seondo Jeonseol |
영어의미역 | Legend of Yun Seond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에 있는 굴포방조제 축조담.
[내용]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 고산 윤선도(尹善道)가 임회면 굴포리에 와 있을 때였다. 윤선도는 굴포원둑(굴포방조제)을 축조하여 백동 앞 갯벌을 농토로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그런데 원둑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짹벌’과 연결하려고만 하면 무너지고, 또 쌓으면 다시 무너지는 일이 거듭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선도가 원둑에 엄청나게 큰 구렁이가 기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다. 새벽녘이라 어두컴컴한데 싸리문을 열고 나가서 그쪽을 바라보니, 꿈에 구렁이가 기어가던 자리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 있었다.
이것을 기이하게 생각한 윤선도는 바로 그 자리에 원둑을 쌓았는데, 그 뒤로는 둑이 무너지지 않아 오늘에까지 이르며, 370m의 방조제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긴 것은 그 때문이라고 전한다.
[의의와 평가]
윤선도가 선견몽에 따라 굴포방조제를 축조했다는 이 이야기는, 윤선도라는 걸출한 인물에 대한 경외심과 결코 쉽지 않았을 굴포방조제 공사라는 특정한 사건이 결부되어 전설로서 굳어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