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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199
한자 人文地理
영어음역 inmunjiri
영어의미역 human geograph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전경숙

[정의]

지표상의 인문적 여러 요소를 분성대상으로 지역의 의의를 일반적으로 고찰·연구하는 분야.

[개설]

진도군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를 비롯해 유인도 44개(430.82㎢), 무인도 185개 등 총 229개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 430.82㎢, 해안선 길이 650.0㎞에 달하는 서남해의 관문 지역이다. 총 15,719세대에 인구는 36,619명이다. 행정구역은 1읍 6면 2출장소 241개 마을 753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청소재지는 진도읍 성내리이며, 공무원은 본청 245명, 읍·면 127명 등 총522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5년 본예산 재정 규모는 952억 원, 특별회계는 55억 원이다. 재정자립도는 10.4%로 전라남도의 평균인 10.8%보다 낮다.

[행정구역]

진도군에 신석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백제시대에는 진도군, 통일신라시대에는 무진주(현재의 광주)에 속하였으나, 고려 태조 때 진도군으로 독립된다. 그러나 여몽 연합군이 진도의 삼별초군을 토벌함으로써 주민의 대부분은 몽고에 잡혀가고 진도는 거의 빈 터가 된다. 1350년(충정왕 2) 7월 이후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빈 섬[空島]이 된다.

조선 태종 때 해남현과 병합되어 해진군으로 부르다가 세종 때 분리되어 진도군이 된다. 1895년에는 관제 개혁으로 나주부 소속이 되었다가 1906년에 다시 진도군으로 분리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1군 7면 101리를 두었으며, 1979년에는 진도면이 읍으로 승격된다.

[직업]

진도군의 15세 이상 인구의 산업별 인구구조를 보면, 2003년 현재 1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70.2%, 2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2.5%, 3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27.3%로 전형적인 촌락지역이다. 도서지역이지만 해안 일대의 간척평야를 중심으로 농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어서 농업·임업 종사자 비중이 57.7%, 어업 종사자 비중이 12.5% 정도이다.

[생산과 소비]

간척지의 개간으로 해안 부근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있어서, 진도군 전체 면적의 29.5%가 농경지에 해당한다. 농경지 가운데 논이 55%로 논농사가 약간 우세하다. 농가 수는 총세대수의 64.3%에 이르며, 주요 농작물로 미곡·맥류·배추·파 등이 재배된다. 특산품으로 구기자·홍주(紅酒)·진도개가 유명하다.

근해에는 어장이 많아 새우·멸치 등이 많이 잡히며, 김·굴·미역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광공업으로는 납석·고령토·규사 등이 생산된다. 상업활동은 진도읍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진도읍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인 진도장·고군장·의신장·임회장, 마트 등에서 농산물과 생활필수품이 거래되고 있다.

[농업]

진도는 면적의 약 70%가 농경지로 개간이 용이한 3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이며, 의신천·고군천 등 소하천 상류에 소규모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해안선의 총 연장이 650.0㎞나 되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하구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서안해양성 기후로 겨울이 온난하고 여름이 서늘하며 강수량이 풍부하여 섬인데도 불구하고 남도들노래(무형문화재 제51호)와 같은 농업 관련 전통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온화한 기후 조건을 활용하여 월동배추, 대파, 봄동 등이 재배되고 있다. 대파는 전국의 20%, 월동배추는 전국의 18%를 점유한다. 그 외에 갓, 백자무, 겨울감자 등도 진도의 대표적인 겨울채소들이다. 특화작물로는 검정쌀과 검정찹쌀이 400㏊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독특한 향, 끈끈한 찰기, 붉은색으로 인기가 좋다. 특용작물로는 구기자가 유명하다. 진도산 구기자는 진액이 많고 약효 또한 우수하여 다른 지역의 구기자보다 높은 값에 거래된다. 최근에는 카레의 원료로 쓰이는 열대·아열대 식물인 울금을 재배하는 데 성공하였다.

[수산업]

진도군은 인근에 풍부한 어장을 보유한 도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대부들이 유배되면서 어업을 경시해 온 탓에 어업 비중이 낮다. 최근에는 관광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어업 비중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2003년 현재 어업 종사 가구 비율은 9.9%, 어업 종사 인구 비율은 11.8%이다. 지역별로는 조도면이 가구수 34.1%, 인구수 37.6%로 어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해조류는 수산물 생산량의 62.1%, 금액의 78.7%를 차지하는 주요 산물이다. 진도곽이라 불리는 진도미역은 육질이 두껍고 탄력성이 좋아 진상품으로도 명성이 높았다. 해조류 외에 조도면 신전 앞바다의 채낚기로 잡은 삼치, 서부 간석지의 간재미, 조도 부근의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며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한 꽃게 등이 유명하다.

2004년 6월에는 지산면 보전리에 바다 참전복 양식단지가 준공되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유통협약 체결을 통한 자체 상품 개발, 대 일본 수출, 지역축제 개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통신]

진도는 역대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유배지였다. 그러나 남해안과 서해안의 각 지역, 인근 다도해상의 여러 섬을 연결하는 결절지이며, 나아가서는 일본·중국·동남아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최근 진도는 여가 시간의 증가에 따른 관광지화, 세계화에 따른 서해안의 결절로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내 교통로 정비, 광역 교통로 정비, 세계화에 대비한 해외 각국과의 연계망 정비 등 지역 발전의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1984년에는 진도대교의 완공으로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해졌다.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로, 32톤 이상의 차량 통행은 제한되는 2등교였다. 이에 따라 진도 농산물을 육지로 수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005년 쌍둥이 다리인 제2진도대교가 개통되었으며, 기존의 다리는 1등교로 보강될 예정이다.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루어 관광자원으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05년 현재 진도~광주는 직통버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진도읍~목포 간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목포~완도, 목포~제주 항로의 기항지로서 제주·완도와 연결되어 있다. 그 밖에 조도~목포선이 군내의 여러 섬을 연결하고 있다.

팽목항은 1991년 개정된 항만법에 따라 1998년 2월 지정된 연안항이고, 서망항·수품항·서거차항은 국가어항이다.

진도군의 도로는 국도 18호선의 기반이 되는 진녹선(1929년, 진도~오일시~녹진)과 진팽선(1931년 진도~석교~팽목)이 진도읍을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다. 2004년 현재 군내 도로는 국도 1개 노선(18호선), 지방도 2개 노선(801호선, 803호선), 군도 18개 노선(총연장 179.7㎞), 농도 120개 노선(총 연장 367.8㎞)이 연결되어 있다.

[물류]

진도군에서는 진도읍 남동리 상설시장 외에 4개 정기시장(의신, 진도, 임회, 고군)을 통해 농산물과 생활필수품이 거래되고 있다. 진도읍은 진도군 상업활동의 중심지로 상설시장, 정기시장, 마트 외에 다양한 상점이 입지하고 있다.

진도읍 상설시장은 1985년 3월 7일 개설된 부지면적 1,284㎡, 건축연면적 661㎡, 매장면적 661㎡의 진도군 유일의 상설시장이다. 진도읍 정기시장은 부지면적 8,597㎡, 매장면적 528㎡, 노점 상인 100여 명, 방문객 수 1,0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진도군에서는 생산품의 판로 확보 및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한다면 진도군은 물류 측면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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