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청등도리에 속해있는 섬.

[명칭유래]

모양이 등처럼 생겼다 하여 청등섬 또는 청등도, 청등리라고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청등도로 통일하였다.

[자연환경]

청등도의 자연환경은 산지, 산록완경사면, 해식애, 자갈해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은 두 개의 산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지를 배후산지로 하여 북쪽 산록완경사면에 위치하며 하조도와 마주하고 있다. 청등도 서쪽에 청등도가 있으며 해안은 높이 10m 가량의 해식애를 이룬다.

산록완경사면은 소규모이며 이는 밭으로 개간되어 보리, 콩, 고구마 농사가 이루어진다. 부근 해역은 좋은 어장이지만 낚시에 의한 어로가 주를 이룬다. 김, 파래, 미역, 톳,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를 채취한다.

자갈해빈은 섬 북쪽 해안에 1.5㎞ 정도로 길게 발달해 있다. 식생은 상록활엽수가 주를 이루어 후박나무, 닥나무, 왕보리똥나무, 동백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기반암은 화산쇄설성 역암과 사암, 응회암, 유문암, 백악기 경상계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변천]

1706년 김해김씨 김안남의 9대조가 처음 입도하였다. 그 후 경주최씨, 한양조씨, 전주이씨 등이 이주하였다. 김안남의 9대조는 하조도 읍구에서 살다가 청등도로 이주했다. 섬 최고 인구는 1978년에 129명이었다.

[위치와 교통]

동경 126°05′, 북위 34°13′에 위치한다. 목포를 기점으로 약 65.4㎞ 떨어져 있으며 최근접도서인 관매도와는 1.3㎞ 떨어져 있다. 진도군 팽목항까지 하루 1번 배편이 있다

[전설]

마을 남서쪽에 산봉우리가 있는데 좌측은 남자봉우리, 우측은 여자봉우리이다. 이곳에는 옛날에 두 청춘 남녀가 까마귀산에 오르려다가 까마귀에 물려 죽어 원귀가 되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 뒤 원귀를 달래기 위해 추석날 낮이면 마을의 소년, 소녀가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남녀가 각각 남여봉우리에 올라가 까마귀를 불러 떡을 나누어 먹이는데 까마귀가 많이 모이는 쪽이 그해 운세가 좋다고 한다.

[현황]

섬의 면적은 0.40㎢이며, 2011년 7월 31일 현재가구수는 17가구에 인구수는 29명(남 16명, 여 13명)이다. 주소득원은 어업과 톳, 돌마역 등 자연산 해초류 채취이다. 주생활권은 목포, 부생활권은 하조도이다.

기간시설은 소규모항 1개소, 선착장 2개소, 공동우물 2개소 등이다. 전력은 하조도 한전에서 끌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