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개설]

본관은 밀양. 1913년 12월 28일 진도군 진도읍 동외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남수(朴南洙)는 의신초등학교 설립위원과 밀양박씨(密陽朴氏) 진도 종친회장을 역임하였다. 어머니 조동덕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 출신이다. 1950년 자신의 고향인 진도읍 동외리에서 3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박동인은 부인 곽용심과의 사이에 4남 1녀를 두었다. 첫째는 박성우(朴聖愚)[중소기업진흥공단 부장], 둘째는 박용우(朴庸友)[농협 진도지부장], 셋째는 박광웅(朴光雄)[수원 서울산부인과 원장], 넷째는 박재우(朴載愚)[소록도병원 피부과장 서시관]이다.

[학력]

박동인은 진도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28년 4월 5일 17세에 광주공립농업학교로 진학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시위를 주동하여 1930년 퇴학처분되었고, 57년 후인 1987년 4월 26일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활동사항]

박동인은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났을 때, 광주공립농업학교에서 시위 주동 학생 22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당시 광주공립농업학교 학생 2백여 명은 11월 3일 사건으로 수감되어 있는 학생들의 석방을 주장하며 광주고등보통학교 부근에서 시위를 벌인 사실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비에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당시 광주지방법원 형사부는 보안법 위반을 적용해 4개월 금고에 5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사건으로 박동인은 1930년 퇴학처분되었다. 이후 박동인은 1931년 8월 진도청년동맹 운동부장으로 취임했으며, 1933년 1월 15일 결성된 진도 최초 비밀결사 단체인 자각회에서 교육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