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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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집필자 | 남동걸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등지에서 줄 꼬는 작업 중의 하나인 채 지을 때 부르는 민요.
[채록/수집 상황]
「채 짓는 소리」는 이선주의 『한국의 민요』에 김간난의 노래를 채록하여 정리한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남구 학산 문화원[현 미추홀 학산 문화원]에서 발간한 『구술 자서전, 남구 사람들의 삶과 일』에도 차영녀가 부른 노랫말이 채록·수록되어 있고, 『인천광역시사』 6권에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채 짓는 소리」는 매우 특이한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노랫말은 매우 단순하다. 이는 일 자체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노랫말이 없고 손을 모으고 힘을 내기 위하여 ‘어이여자차’, ‘어이여 산이야’, ‘헤이 여리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면 세 사람이 받는 소리를 하는데, 받는 소리는 메기는 소리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내용]
[메기는 소리]
흠여러 여러 여러/어 - 어 - 어 - /어허 어어어 어허야/여러 찬이야 여러/어 - 어 - 허 - /찬이야 여어 흠흠흠/흠여리라 흠여리라/여리라 아 - 하/어 - 어 - 허찬이야
[받는 소리]
메기는 소리를 따라함.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사의 끝 부분에서 병판에 걸려 있던 합사되지 못한 줄을 세 사람이 한 가닥씩 잡고 앉아서 두 팔로 옆 사람의 줄을 서로 받아가면서 비틀어 꼬아서 마무리하는 작업을 채 짓는다고 하는데, 「채 짓는 소리」는 이때 부르는 노래이다.
[현황]
「채 짓는 소리」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를 비롯한 인천 일원에서 줄 꼬는 작업 중의 하나인 채 지을 때 불렸던 노래로 현재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만 전승될 뿐이다. 하지만 「주대 소리」의 한 부분으로 1992년 인천광역시 지방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채 짓는 소리」는 「주대 소리」의 한 부분으로 옛날 면이나 나일론으로 된 질긴 줄이 나오기 전 배에 쓰이는 여러 가지 줄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나온 소리이다. 힘들게 줄 꼬기 작업을 하는 중에 조금이나마 힘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불렸던 노래로 어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