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있는 재숙소.

[개설]

청옹정(聽翁亭)은 1947년에 이명기(李命夔)[1653~1716]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명기의 10세 주손(胄孫) 이헌정(李憲正)과 8세손 이원자(李元滋), 이원기(李元圻) 등이 마을에 있던 서당인 창성재(昌星齋)의 옛터에 창건하였다. 이명기는 조선 후기 학자로 1713년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늙도록 『대학』에 전념하였고, 세상의 모든 변화의 실상이 하늘의 명을 듣는 데 있다고 하여 호를 청옹(聽翁)이라 하였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1627~1704]의 문하에 있었다. 사후인 1746년(영조 22)에 승정원주서(承政院注書)로 승직하였다.

[위치]

청옹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있다.

[변천]

청옹정은 1947년 창건된 이후, 건물이 지세가 높은 데 있어서 관리가 용이치 않아 1981년에 이명기의 후손들이 의논하여 마을 중심지에 새 터를 마련하여 중건하였다. 1956년에 이명기의 후손인 이원주(李元柱)의 요청에 의해 쓴 권상규(權相圭)의 「청옹정기(聽翁亭記)」가 있다.

[형태]

청옹정은 정면 5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형식을 취하였다. 2칸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3개의 온돌방이 있다.

[의의와 평가]

청옹정은 현대까지 이어진 선조에 대한 추모와 흠숭 작업의 일단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