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시립 박물관.

[건립 경위]

밀양시립박물관(密陽市立博物館)은 낙동강 유역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고, 밀양 지역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 전시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밀양시립박물관은 1974년 4월 15일 밀양군립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가 1989년 1월 1일 밀양군이 밀양시로 승격됨에 따라 밀양시립박물관으로 개칭하였다. 1993년 11월 20일에는 고고 전문 박물관으로 지정 등록되었다. 2000년 12월 밀양시립박물관 이전 증축 기본 계획 수립에 따라 2002년 신축 박물관 설계를 현상 공모하였다. 선정된 설계에 따라 2007년 사업비 239억 원을 들여 지금의 밀양시립박물관을 완공하였다. 2008년 6월 20일에 내일동에서 교동으로 이전·개관하였다.

[구성]

밀양시립박물관의 전시 면적은 박물관 891㎡, 화석전시관 634.59㎡, 독립기념관 425.88㎡으로 총 1,951.47㎡이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상설1전시실[역사실, 민속실], 독립기념관, 화석전시관1, 강당이 있으며, 2층에는 화석전시관2, 목판수장고, 상설2전시실[유학실, 서화실]이 마련되어 있다.

[현황]

밀양시립박물관은 삼한시대[변한] 미리미동국으로 불린 이래 오늘날 밀양시에 이르기까지 밀양 지역의 풍성한 역사 문화 사료를 담고 있다. 밀양아리랑, 밀양의 민속놀이뿐 아니라 밀양의 유학자, 선비의 사랑방, 조선시대의 서화와 같은 특색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밀양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 영남 지역 최초로 일어난 3·13 밀양 만세 의거, 김원봉을 중심으로 한 의열단 창단, 23회에 걸친 의열 투쟁, 5당 통합의 정치 조직인 민족혁명단 창단, 조선청년혁명간부학교와 조선의용대의 항일 전쟁 및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항일 독립 투쟁을 밀양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전하고 있다. 화석전시관은 밀양 지역의 유적이라기보다는 지구의 탄생부터 인류의 출현까지 주요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화석들을 모은 교육용 전시실이다.

밀양시립박물관은 2019년 ‘밀양전’, 2020년 ‘천문전’, 2021년 ‘세계의 종 초청전’, 2021년 ‘밀양이야기 편액전’ 등 여러 전시를 기획했으며,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내 맘대로 놀이터’, ‘진로 체험’, ‘박물관 대학’, ‘도우미 양성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