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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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言論 出版 |
영어공식명칭 | Journalism and Publication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현석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방송·신문·출판물 등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
[개설]
경상남도 밀양시의 언론 기관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 등의 소식이나 사건을 조사하고 취재를 통하여 사실을 전달하거나 의견을 첨가하여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출판은 문서나 도서, 그림, 사진 등을 다수 인쇄하여 발매 또는 배포하는 행위를 총체적으로 말한다.
[현황]
경상남도 밀양 지역의 언론사 활동과 출판 현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밀양시의 신문으로 1954년[또는 1955년]에 『낙동신문』, 1955년 동양통신 밀양지국에서 통신, 1960년 『밀양신문』, 1989년 밀양신문사에서 『밀양신보』, 1996년 『밀양시민신문』, 2013년 『밀양아리랑신문』이 창간되었다. 밀양시청에서는 소식지 『밀양시보』를 1996년부터 발행하였다. 통신사, 방송사는 1950년대 동양통신 밀양지국이 개국하였고. 2006년 밀양시에서 밀양시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개설하였고, 2019년 『밀양 뉴스아이엔지』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밀양신문사에서는 ‘밀양 방송’으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양시에서는 근대 이전부터 지역 유학자와 지식인들의 문집이 발간되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기까지 사회단체나 문학 동인이 발간한 『활살』, 『문예』, 『교유회보』, 『등불』, 『화악』 등의 매체가 발간되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는 군부대, 문학 단체와 밀양문화원에서 출판을 주도했다. 『철심』, 『문림』, 『향토문화』, 『아랑』, 『개화』, 『향』, 『문화의 횃불』, 『석화』 등이 세상에 나왔다. 이후 침체기를 견디었다가 1980년대 이후 다시 『백원』, 『밀양문학』, 『향토사료집』, 『밀양지』, 『밀양지명고』 등이 발간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지역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기반으로 『밀양문예』, 『밀양누정록』, 『밀양향교지』, 『밀양이야기』 등이 발행되었고 현재 밀양시, 문학 단체, 사회단체, 연구모임 등에서 밀양 관련 출판물을 다양하게 발간하고 있다.
[언론]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개별 언론사가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이다. 신문 및 소식지 매체의 발간 현황은 다음과 같다. 『낙동신문』이 1954~1955년에 4절 크기의 2면으로 발행되었다. 발행인은 밀양 출신 2대 국회의원으로 당시 한국모직회사 사장인 김정덕이었고 편집인은 안영이 맡았다. 인쇄는 부산 동아일보 공무국에서 인쇄하였으며, 지금 밀양 영남루 인근에 있던 일제강점기 일본식산은행 밀양지점 건물에 본사를 두고 신문을 배포하였다. 현재 신문은 보존되지 않아서 실물 확인은 할 수 없다[2009년 장현호-안영 대담 기록].
다음으로 밀양 최초 방송 통신사라 할 수 있는 U.P.I 동양통신 밀양지국이 1955년 경 개국하여 매일 무전으로 기사를 수전, 통신하여 필경한 후 통신을 발간하였다. 동양통신 밀양지국 개설은 부산 자유신보사 업무국장으로 재직하였던 부북면 출신 신영일이 귀향하여 우체국 무전수로 근무하던 무안면 이구술을 영입하여 발행인 신영일, 편집인 이의원, 인쇄인 이구술 체제로 시작했다. 매일 반간되는 통신은 시내 기업체와 관공서에 배달되었다. 동양통신은 이후 내외통신으로 제호를 바꿔 1970년대에도 발간되었다.
1960년 10월 17일에 『밀양신문』이 창간하여 발행되었지만 1961년 5월까지 총 19호를 발행하고 종간되었다. 『밀양신문』은 4·19혁명 이후 언론 자유와 민주화라는 사회 분위기 속에 창간되어 1960년 9월 26일자로 국무원 사무처에 주간신문 등록을 하였으며 발행인 신영일, 편집인 이의원, 인쇄인 이구술을 임원으로 4절 크기 2면으로 최초 발행되었다. 창간호부터 5호까지는 4절 2면, 9호부터 15호까지는 타블로이드 2면, 16호부터 19호 종간까지는 등사판 2면으로 발행하였다. 인쇄는 대구시 효성여대 구내 카톨릭시보사에서 맡았다. 『밀양신문』은 1961년 5월 27일 국가재건최고회의 포고 11호와 공보부령 제1호에 의거 등록이 취소되어 1961년 5월 22일에 발행한 19호를 마지막으로 종간되었다.
이후 1980년대 후반까지 지역 신문이 발행되지 않다가 1989년 손명석이 밀양신문사를 설립하면서 『밀양신보』를 발행하였다. 『밀양신보』는 2000년에 『밀양신문』으로 제호를 바꿔 발행하고 있다. 2022년 현재는 발행인 황규열, 편집인 이해용 체제로 지속되고 있다. 뒤이어 『밀양시민신문』은 1996년 창간하였고, 『밀양아리랑신문』은 2013년에 창간하였다. 온라인 기사 서비스는 밀양신문사에서 『밀양신문』을 온라인으로 업로드하고 있고, 『밀양시민신문』, 『밀양아리랑신문』도 온라인 서비스를 제고하고 있다. 또 밀양시 소식지인 『밀양시보』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 방송사는 1950년대 동양통신 밀양지국이 개설되면서 무선 통신을 통하여 국내외 소식을 밀양에 전파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이후 온라인 방송이 가능하게 되면서 밀양시에서 밀양시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개설하였고, 2019년 『밀양 뉴스아이엔지』가 운영되면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밀양신문사 역시 홈페이지를 통하여 ‘밀양방송’이라는 메뉴로 일부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출판]
경상남도 밀양 지역의 근대 이전 출판은 지역의 한학자와 지식인들이 주도하였다. 19세기 방각본, 근대 개항기 『성재선생문집』[1903~1904], 일제강점기 『성호선생문집』[1916~1917], 『성호선생전집』[1922]과 한문 우화소설 『태국옹전』[영남인쇄주식회사, 1935]이 대표적이다. 또 일제강점기부터 지역 지식인들에 의하여 여러 매체가 나왔지만, 지역 자료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가치 절하로 보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에 『활살』[밀양소년회, 1928], 『문예』[문예동인회] 등의 발행 기록은 있으나 현재 전하지 않고 있다. 또 밀양공립농잠학교에서 『교우회보』를 발행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밀양 지역 최초의 종합지인 『등불』이 있었지만 역시 현재 실물을 확인할 수 없다. 다행히 화학동인회에서 발간한 동인지인 『화학』 창간호[밀양인쇄소, 1947. 6.], 『화학』 2호[협동인쇄소, 1947. 12.]이 남아 있어 해당 시기 밀양 문예 활동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1950년대에 접어들면서 밀양문화원,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문총] 밀양지부의 활동으로 다양한 출판물들이 발행되었다. 밀양에 있던 제7육군병원 정훈과에서 군기관지 『철심』 6호[1951. 4. 3.], 『철심』 7호[1951. 4. 10.]를 발행하였다. 1953년에는 『문림』이 발간되었지만 현재 실물을 확인할 수 없고 1953년 밀양고적보존회에서 『향토문화』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1954년에는 문예동호인지 『아랑』[밀양서점], 밀양 지역 학생문단이 참여한 『개화』가 창간되었다. 1957년에는 밀양대학생회에서 종합문예지 『향』을 창간하였고, 밀양문화원에서는 『문화의 횃불』을 발간하였다. 1958년 석화동인회가 결성된 후 1959년 『석화』 창간호를 발행하였고 1964년 4호를 끝으로 종간하였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문인협회 밀양지부[밀양 문협지부]가 침체되면서 지역 문학 단체나 동인들의 활동이 줄어들었다. 1960년대 초 구연창작동인의 『구연』이 잠시 발간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밀양청년문학동인회가 결성되어 1980년에 『백원』 창간호를 냈다. 이후 『백원』은 1984년 『깨어있음의 소리』로 제호를 변경하여 발행되었다. 1988년 밀양문학회 기관지인 『밀양문학』이 나오면서 다시 밀양 지역 문학 매체 발간이 이어졌다. 밀양문화원에서는 1980년대부터 향토 자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향토사료집』[1986], 『밀양지』[1987], 『밀양지명고』[1994]가 발행되었다.
2001년에 밀양 문협지부가 재인준받으면서 2002년에 『밀양문협지』를 창간하여 매년 발간하고 있다. 밀양문학회에서는 『밀양문예』가 발간되어 왔다. 2000년대 이후에는 밀양아리랑, 누정, 전설,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밀양문화원에서 『밀양문화』[창간호, 2000]를, 밀양시에서 『밀양』을 발행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 단체, 개인의 밀양 관련 저서 발간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역 문학 단체인 밀양문학회와 밀양문인협회에서도 관련 동인지, 매체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