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노동 운동가.

[가계]

전태일(全泰壹)[1948~1970]의 어머니는 ‘노동자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이소선이다. 동생으로 전태삼, 전순옥, 전순덕이 있다.

[활동 사항]

전태일은 1948년 경상북도 대구부 남산동[현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전태일의 가족은 생계를 위해 대구광역시·부산광역시·서울특별시 등지를 돌아다니며 살다가 1964년 서울특별시 성북구 창동[현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 정착하였다.

1964년 전태일은 서울특별시 동대문 평화시장에 시다로 취직하여 이후 미싱사, 재단사로 근무하였다. 전태일은 평화시장에서 일하며 열악한 노동 조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1969년 ‘바보회’, 1970년 ‘삼동친목회’와 같은 모임을 조직하여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정부, 언론 등에 알리고자 하였다. 하지만 전태일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노동 조건 개선에 진전이 없자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분신하였다.

[묘소]

전태일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1981년 전태일기념관 건립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1984년 전태일기념사업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88년에는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11월에 ‘전국 노동자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2000년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6가 17-48 평화시장 A동과 B동 사이 대로변에 전태일의 분신 장소를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되었다. 2002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지정되었다. 2005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에 있는, ‘전태일다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버들다리에 전태일의 동상 및 추모비가 설치되었다. 2019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05[관수동 152-1]에 전태일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전태일은 202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