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716 |
---|---|
한자 | 佛敎遺蹟 |
영어의미역 | Buddhist Relics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은진면 |
집필자 | 김갑동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불교 관련 문화유산.
[개설]
논산 지역의 주요 불교유적으로는 개태사와 그 경내에 있는 개태사 삼존석불입상, 개태사 오층석탑, 개태사지 석조(石槽), 개태사 철확(鐵鑊) 등이 있다. 그리고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다.
[개태사지]
개태사의 옛터로 현 개태사의 북쪽 약 2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의 절터인 동북쪽에는 건물 자리와 주춧돌, 석조, 불대좌(佛臺座), 축대 등이 남아 있다. 또 최근에 조성된 용화사에 이 절터에 있었던 석조불좌상 1구가 안치되었고 이곳에서 출토된 개태사 청동금고(靑銅金鼓)는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는 지름이 약 105㎝로 국내 발견 금고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여기에서 개태사 금동대탑도 출토되었는데 국보 제213호로 지정되었다. 서울 리움미술관에 소장된 이 탑은 높이 155㎝, 기단 63×63㎝의 크기로 10~11세기 작품이다.
[개태사 삼존석불]
현재 개태사 경내에는 석조미륵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본존상은 우견편단(右肩偏袒)의 여래입상이다. 머리는 소발(素髮)이며 육계(肉髻)는 다른 보살상들에 비해 낮게 조각되었다. 얼굴은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이며 눈은 가늘게 내리뜨고 있다. 귀는 매우 커 어깨까지 늘어지고 있으며, 어깨는 좁고 목에는 굵은 삼도(三道)가 조각되어 있다. 불신은 전체적으로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나 손과 발이 매우 크고 투박하게 조각되었다.
좌협시보살상은 머리가 다소 크며 어깨가 벌어진 상체에 비하여 하반신은 짧은 편이다. 목의 삼도는 굵게 표현되어 있으며 손은 육중한 크기에 비하여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머리에는 둥글면서도 높은 보계가 조각되었으나 보발의 표현이 없고 귀는 두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게 표현되어 있다. 눈은 가늘고 길게 표현되어 있으며 이마는 좁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코와 입을 작게 조각하여 얼굴 아래 부분이 더욱 풍만해 보인다. 우협시보살상은 머리 형태나 옷을 입은 방식이 좌협시보살상과 매우 흡사하고 손은 대칭을 이루고 있다.
[개태사 경내 유적]
개태사 오층석탑은 높이가 약 4m인데 1층 탑신부는 시멘트로 보수하였고 기단석도 부분적으로 보수한 흔적이 있다. 초층의 옥신도 후대에 만든 것이나 나머지는 원형 그대로이다. 상륜부에는 보주만 올려 있고 나머지는 결실되어 있다. 개태사지 석조는 개태사 주방에서 저수 시설로 사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개태사 철확은 무쇠로 만든 가마솥으로 지름 3m, 높이 1m, 둘레가 9.3m이다. 태조 왕건이 이 절을 세우고 승려 500명의 밥을 지을 솥으로 하사한 것이라 한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灌燭寺石造彌勒菩薩立像)은 968년(고려 광종 19)에 승려 혜명이 만들기 시작하여 38년 만인 1006년(목종 9)에 완성한 것이다. 불상을 완성하여 세우자 미간의 백호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고, 중국의 지안(智眼) 대사가 그 빛을 쫓아와 예불하면서 그 빛이 마치 촛불과 같다고 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灌燭寺)’라 하였다 한다.
불상의 규모는 높이 18.12m, 둘레 9.9m, 귀의 길이 1.8m, 눈과 눈 사이 1.8m, 입 1.06m, 보관의 높이 2.43m이다. 불상이 놓인 자리는 금당에 해당되는 곳으로 자연 암반 위에 허리와 그 윗부분이 다른 돌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에는 운문과 같은 보발이 조각되어 있고 그 윗부분의 보관까지는 정으로 거칠게 다듬어 놓았다. 관은 단면 8각형으로 이중 보개를 올려놓았으며, 네 모퉁이에는 석탑의 풍탁과 같은 청동제 방울을 달아 놓았다.
보개의 아래면 중앙에는 8엽의 연화문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얼굴은 이마가 좁고 턱이 넓은 역사다리꼴로 이마 중앙에는 백호가 자리하고 있다. 이목구비는 큼직하게 조각되어 있고 입술엔 붉은 칠이 남아 있다. 굵은 목에는 삼도가 선각되어 있으며 천의는 통견(通肩)식을 취하고 있다. 양손은 우상좌하로 오른손의 경우 연꽃을 들고 있다. 천의의 주름은 복부의 경우 단순하게 U자형으로 처리하였다. 대좌는 따로 만들지 않고 자연석 그대로를 이용하여 발을 조각하였다. 몸 전체의 뒷면은 정으로 쪼은 듯한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앞면과 차이를 보인다.
[관촉사 경내 유적]
이외에 관촉사 배례석, 관촉사 사적비, 관촉사 석등, 관촉사 석문, 관촉사 석조불단, 관촉사 석탑 등도 관촉사가 자랑하는 주요 불교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