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있는 조선 중기 문인 충헌공 윤전의 재실.

[개설]

윤전은 성혼(成渾)의 문인으로 1610년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에 들어갔으며, 1613년(광해군 5) 유생 이위경이 폐모소를 올렸을 때, 상소를 저지시키려다 파면되었다. 이후 1615년 호조좌랑에 이르렀으나 사판(仕版)에서 삭제되었고, 1623년(인조 1) 경기도사로 복직되었다.

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곧 인조가 있는 공주로 가서 공조정랑이 되었으며, 환도 후 1626년(인조 4) 지평이 되었다. 병자호란 때 필선으로 빈궁을 배종하여 강화에 들어갔으나 성이 함락당하자 자결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적병에 피살되었다. 시호는 충헌이다. 강화의 충렬사와 연산의 구산서원에 제향되었다.

[위치]

노성면 병사리 1구 마을회관 건너편으로 약 350m 정도 들어가면 오른쪽에 소로가 있는데, 이 길로 20m가량 가면 충헌공윤전재실이 나온다.

[변천]

충헌공윤전재실의 건축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1800년대에 묘소를 관리하기 위해 지은 재실이라고 한다. 현재는 윤전의 후손이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1996년 11월 30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건물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의 문간채가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에는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윗방, 건넌방, 부엌 등을 들였고 문간채에는 중문을 중심으로 문간방과 물건을 넣어 두는 고방, 그리고 헛간 등을 들여 사용하고 있다. 건물의 구조는 3량가로 간결하며,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재실은 한 문중의 시조나 중시조(中始祖)의 묘소, 또는 지파(支派)의 회전(會奠) 근처에 세워진 건물이다. 기능으로는 첫째, 시향제나 묘사의 준비 장소로서의 기능, 둘째, 선산·종산·위토 등 문중 공유 재산 문제, 셋째, 재실의 유지나 수축 문제, 넷째, 유사나 산지기의 문제, 그리고 그해 제례 과정 전체 평가 등을 논의하는 종회 장소로서의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