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있는 화교 학교 교사와 사택 건물.

[개설]

논산시 남서부에 위치한 강경읍은 금강 중하류의 경계이자 공주 등과 가까운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젓갈 시장이 들어선 곳으로 1914년 논산시에 편입되었으며, 1920년대 충청남도에서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상업 지역이었다. 강경 화교학교 교사와 사택은 2007년 7월 3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3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위치]

강경 화교학교 교사와 사택은 강경역과 역 앞의 중앙로에 인접해 있으면서 재래 장과 가까운, 강경읍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변천]

강경화교학교는 논산의 유일한 화교 학교로서 지역 화교들의 성금으로 설립된 소학교였다. 1982년 제작된 중수기 현판에 따르면 강경 화교 소학교라는 명칭으로 1947년 설립되었다 1950년대 사진 자료에 따르면 학생 수는 약 40~50명 정도로, 1952년 제1회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현재 건물은 1956년 건립되었다.

1962년 졸업 사진에는 학생이 5~6명에 불과할 정도가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1982년 중수 기록에는 소학교 설립 후 1982년까지 약 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중수는 강경과 논산, 부여 등지의 화교들이 기부하여 이루어졌다. 강경화교학교는 강경뿐 아니라 논산과 부여 지역을 포괄하는 화교 교육의 중심지였다.

[형태]

강경 화교학교 교사와 사택은 대지 면적 1,828㎡, 건축 면적 245.7㎡이며 맞배지붕, 목조 기둥, 서양식 왕대공 트러스 지붕 구조 건물이다. 주요 시설은 교사와 사택, 화장실이며 부대시설은 운동장, 미끄럼틀, 화단이다. 운동장을 중심으로 교사와 사택이 기역자 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교사는 대지 남서쪽에서 남동향으로, 사택은 동남쪽에서 남서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교사는 출입구가 흰색 아치형의 목조 건물이며 복도가 전면에 배치되어 있다. 사택은 부부 교사가 지내던 공간과 독신 교사가 지내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황]

철문 입구 우측 기둥에 ‘江景華僑小學(강경화교소학)’이라는 학교명이 있다. 사택 전면과 교사 뒷면에는 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교사의 현관 전면에는 ‘예의염치(禮義廉耻)’라는 훈시가 초각되어 있고 그 상부에 중화민국 국기가 조각되어 있다. 복도에는 ‘廣厦同歡(광하동환)’이란 문구가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