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속하는 암석 구릉.

[개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호산천 하구에 있는 암석 구릉으로 해망산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해망산의 명칭은 바다 가까이에 있어 동해를 잘 볼 수 있어서 붙여졌다. 이칭인 부용산이라는 명칭은 해망산 남서쪽에 있는 호수 이름이 부용호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것으로, 부용은 고려 때 이곳에 놀러 왔다는 선녀의 이름이다.

[자연환경]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해변에 외따로 우뚝 솟아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구릉이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으로 유입되는 호산천 하구 오른쪽에 위치한다. 남서쪽에는 호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부용호(芙蓉湖) 혹은 부신당(芙新塘)이라 한다. 부용호는 석호에 해당된다. 과거 호산해변과 월천해변이 사주 역할을 하면서 가곡천의 물이 고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속섬 석호에 해당된다.

[현황]

1963년에 발행된 삼척군지인 『진주지』에 의하면 부용산이라고도 한다. 1393년(태조 2년) 『태조실록』에 “송곡(松谷)은 옥원(沃原) 동쪽에 있고, 송곡 북쪽에 부신당이 있으며, 연못 앞에는 해망산이 있고, 부신당 남쪽에는 죽현(竹峴)이 있다.”라는 해망산에 대한 기록이 있다. 또한 “삼형제산이 북쪽의 양양에서 바다로 떠내려 오다가 하나는 근덕면덕봉산이 되고, 둘째는 해망산이 되고, 셋째는 울진비래봉이 되었다.”고 하는 부래설화(浮來說話)도 전해지고 있다.

해망산은 바위산으로 기암괴석 사이에 향나무와 노송이 울창한 것으로 유명하며, 산허리에는 성황당이 있다.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1:50,000 지형도』죽변(竹邊) 도엽에는 호산천과 가곡천 사이 소송골 주변에 해망산[106m]이 표시되어 있다. 과거 기록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해망산이다. 1915년도에 제작된 『근세 한국 오만분지일 지형도』에는 현재의 해망산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을 해명산(海明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삼척 출신 여류 시인인 김인자의 ‘작은 섬 해망산’이란 시에서도 해망산 공원이 있는 곳을 해망산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