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 지대에 있는 석회암 동굴.

[개설]

관음굴 입구의 크기는 폭 4.2m이며, 높이는 3m이다. 주굴의 길이가 1.2㎞이며, 지굴의 길이가 0.4㎞이다. 관음굴(觀音窟) 내부에는 4개의 폭포가 있다. 관음굴은 환선굴과 함께 대이리동굴군[천연기념물 제178호]을 구성하고 있다.

[명칭 유래]

관음굴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大耳里)에 있다. 대이리는 본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지역이었다. 1989년 4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기출장소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으로 승격되면서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에 속하게 되었다. 마을 서쪽에 대석굴이 있어 처음에는 ‘한굴’ 또는 ‘대굴(大窟)’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이리(大耳里)로 개명하였다. 일설에는 마을의 산이 마치 ‘귀[이(耳)]’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관음굴의 입구의 크기는 폭 4.2m이며, 높이는 3m이다. 주굴의 길이가 1.2㎞이며, 지굴의 길이가 0.4㎞이다. 강원도 삼척군이 1987년 발주, 조사한 「대이리 동굴군 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관음굴의 총연장은 1.6㎞정도이다. 관음굴 입구에서 막장까지 동굴 바닥에는 지하수가 흐른다. 관음굴 여러 지점에서 폭포가 발달해 있다. 관음굴은 현재에도 동굴 생성물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활굴(活窟)에 속한다.

관음굴 주동굴의 방향은 절리면(節理面)을 따라 발달해 있다. 관음굴 주굴은 천정의 높이가 약 20m에 달하는 곳도 있다. 일년 내내 동굴 바닥에는 동굴류(洞窟流)가 흘러내린다. 관음굴 동굴류의 유츌량은 하루 1만5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황]

관음굴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갈매봉(葛梅峰) 450m 산록에 위치해 있다. 동굴 입구의 폭은 3m이고 높이는 2.5m 정도이며 동굴 내부에서는 다량의 지하수가 흘러 나온다. 관음굴 주굴의 길이는 1.2㎞ , 총연장 길이는 1.6㎞이다. 동굴 입구부터 막장까지 풍부한 동굴수가 복류(伏流)없이 계속된다. 거창한 폭포가 여러 곳에 있고, 활발한 생장과정에 있는 종유석군이 훼손 없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장년기 종유동굴이다.

동굴 내부 10m 되는 곳은 천정과 호수면이 400m 되는 좁은 암구(岩口)이다. 암구(岩口)를 보트에 엎드려 통과하면 수심 5m 정도의 심연(深淵)이 20여m나 이어진다. 소(沼)를 건너 상륙하면 꿈의 궁전이라 일컫는 천정 높이 1~2m의 광장이 좌우로 펼쳐진다. 이곳 바닥은 매끈한 대리석의 암반으로, 맑은 석간수(石間水)가 담긴 석회화소(石灰華沼)가 곳곳에 보인다. 관음굴 안에는 석순(石筍)과 석주(石柱)가 즐비하고, 천장에는 종유관과 상데리아 모양의 종유석군이 매달려 있다. 또한 동굴산호, 동굴진주, 포도상 구상체(球狀體) 솟음, 상, 하강(下降) 회석류(回石類)도 있다. 관음굴 주굴의 끝 광장은 폭 15m, 길이 40m, 높이 10m 정도이다.

관음굴 내부에는 4개의 폭포가 있다. 강원도 삼척군이 1987년 발주·조사한 「대이리 동굴군 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관음굴 제 4폭포, 일명 옥문폭포는 높이가 9m에 달한다. 관음굴 4폭포 하부에는 장축이 40m, 단축이 18m, 높이 22m인 광장이 있다. 관음굴 내 동굴생성물은 백색의 종유관을 비롯해 종유석, 석순, 석주, 유석, 동굴방패, 동굴산호, 동굴진주, 곡석, 석화, 베이컨시트 등 석회동굴에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굴생성물이 발견된다. 이밖에도 관음굴에는 석회화 단구가 바닥 등 다양한 동굴 내의 미지형도 발달해 있다. 관음굴은 그 규모와 경관이 뛰어나다.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석회암 동굴로 평가되고 있다. 관음굴에는 총 14목 24종의 동굴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