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강원도 최초의 어촌 체험 휴양 마을.

[개설]

장호항은 지도를 보면 토끼 등처럼 생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해안 절개지와 수려한 해안선을 자랑한다. 삼척에서 남쪽으로 20㎞ 거리에 있으며, 바위와 깨끗한 모래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예전 기록에는 ‘장울리’, ‘장오리’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지형이 ‘수컷 오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70여 가구가 있으며, 그 가운데 30여 가구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수심이 깊어 어족이 풍부하다. 주요 특산물로는 미역, 오징어, 가자미, 대게, 임연수어가 있다.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용화 레일바이크 정거장을 비롯하여 인근에 황영조 기념 공원, 해신당 공원, 임원항, 해상 케이블카, 장호 비치 캠핑장, 수로부인 헌화공원 등이 있다. 2001년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어촌체험마을 사업에 지정되어 5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안내소 정비, 진입로 개설, 생태 체험장이 조성되었다. 이후 투자와 컨설팅이 지속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투명 카누가 도입되었다. 또 전통 어구 어법을 재현한 창경바리 어선, 아름다운 바다에서 행해지는 수상 레포츠, 물고기 맨손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면서 강원도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촌체험마을이 되었다.

[건립 경위]

수산 자원 감소와 수산 시장 개방으로 어촌 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어업에서 손을 떼고 어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게 되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국민들의 관광 수요가 다양화되면서 대량 관광 대안으로 어촌 관광이 등장하게 되었고, 정부에서도 어촌 경제 활성화와 관광 패턴 다양화를 위하여 어촌 관광을 진흥하게 되었다. 어촌 체험 관광마을 조성 사업은 수산업보다 체험, 휴양, 관광 등 어업 외 소득 개발이 필요함에 따라 어촌의 자연환경과 생활 문화 시설 중심으로 관광 기반 시설을 조성하여 관광객에게 어업 체험, 어민에게는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장호항은 2001년 우리나라 및 강원도 최초로 어촌 체험 관광 마을로 지정되어 초기에는 주로 도로, 주차장, 화장실 같은 기반 시설에 투자하였다. 그러다가 기반 시설이 갖추어진 후에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서비스 교육, 음식물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투자하였다.

[변천]

2001년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어촌 체험 관광 마을’에 지정되고, 2007년 어촌 체험 마을 경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08년에는 제1회 어촌 체험 축제가 개최되었다. 장호항의 성공으로 인근의 갈남항도 같은 유형의 사업을 하고 있고, 주변의 레일 바이크 및 해상 케이블카 등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유명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성]

마을 어촌계가 중심이 되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어촌계와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 콘도 등 숙박 시설과 회 센터 같은 음식 시설이 있다. 장호 해변과 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으며, 2015년에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불편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샤워장과 체험객 대기소를 확충하였다.

[현황]

매년 7월 말과 8월 초 마을 축제가 열린다. 주요 내용에는 어업 체험[선상 바다낚시, 창경바리 체험, 떼배 체험, 해초류 및 패류 채취 및 가공], 해양 생태 체험[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맨손 물고기 잡기], 어촌 생활 체험[물고기 및 해산물 채취 및 가공, 후릿그물 체험], 해양 레포츠[바다 래프팅,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오리배 타기, 투명 카누 타기] 등 체험 활동이 이루어진다. 먹을거리로는 자연산 활어회와 매운탕이 있고, 특산물로는 미역·오징어·전복·해삼 등이 있다. 연간 30만 명이 찾아오는 가운데 5억 원의 순수익이 창출되고 있다. 인근의 볼거리로는 해양 레일바이크, 해상 케이블카, 해신당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