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여성들이 외출할 때 손에 들고 다니는 손가방. 물건을 사람의 힘으로 운반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물건을 머리에 이거나, 어깨에 메거나, 등에 지거나, 허리에 차거나, 손에 들어 나른다. 대사기는 손에 들어 나르는 휴대용 운반 도구였다. 대사기는 억새꽃을 싸고 있는 껍질로 그물처럼 엮어서 가로 30㎝·세로 25㎝·폭 3㎝ 정도의 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피(稗) 등의 곡식을 말리는 바구니. 과거 제주 지역에서 식량이 급박한 때, 갓 베어 내거나 덜 마른 이삭을 불의 열로 말려 갈무리하는 바구니를 고리라고 하였다. 피는 겉껍질이 두껍고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봉덕’이라는 화로 위에 이 ‘피고리’를 올려놓고, 피를 가득 담아 말렸다. 피고리는 제주도의 보편적인 구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