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속하는 행정동.

[명칭 유래]

예래동의 옛 이름은 ‘연ㅣ’ 또는 연리이고, 한자 표기로는 에래(猊來), 연래(延來) 등으로 나타난다.

고려 시대 제주 속현인 예래현(猊來縣)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의미는 아직 알려지지 않는다. 행정동이 만들어지면서 과거 예래현의 이름을 따서 예래동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예래동은 1416년(태종 16) 한라산 남쪽 서부 지역에 처음으로 대정현이 설치될 때 대정현에 속해 있던 지역이다. 1981년 7월 1일부터 서귀포시가 시행되어 서귀읍 일원과 중문면을 통합하여 색달동[옛 색달리]과 상예동[옛 상예리], 하예동[옛 하예리]을 관할하는 예래동을 신설하였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예래동이 되었으며, 법정동인 색달동·상예동·하예동을 관할하고 있다.

[자연 환경]

예래동은 해발고도 0m부터 한라산까지 걸쳐 있으며, 서쪽으로는 안덕면과 접하고, 창고천이 남쪽으로 흘러간다. 동쪽으로는 중문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쪽에는 예래천이 안덕면과 경계에 있다.

남쪽 해안 지역에는 천제연폭포·중문해수욕장이 있으며, 종합 관광 휴양지인 중문관광단지가 있다. 모라리오름[611m]과 우모름[302m] 같은 오름들이 남북으로 연이어 분포한다.

[현황]

예래동은 구 서귀포시 서쪽 끝에 남북으로 길게 위치하며, 면적은 37.72㎢로 서귀포시 12개 행정동 가운데 규모가 네 번째이다. 2012년 4월 기준으로 인구는 1,459가구, 3,509명으로, 남자가 1,756명, 여자가 1,753명이며, 최근 10여 년 사이 인구가 정체 혹은 미약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래동은 현재 5통 30반으로 나뉘며, 1통은 색달동, 2통은 상예1동, 3통은 상예2동, 4통은 하예1동, 5통은 하예 2동이다. 2통과 4통이 서로 접하는 지역이 예래동 전체의 중심 지역이며, 초등학교·우체국·농협·새마을금고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예래동은 중문관광단지가 소재한 제주 관광의 중심지이며, 감귤과 어업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주요 명소로는 여미지식물원·퍼시픽랜드·중문해수욕장·천제연폭포 등이 있으며, 문화재로는 해안가에 있는 환해장성[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호]과 하예동에 위치한 당포연대[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23-11호], 그리고 색달동에 천제연 담팔수나무[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14호]가 있다.

예래동은 2002년 전국 제1호 ‘반딧불이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03년과 2006년 환경부로부터 ‘자연 생태 우수 마을’, 그리고 건설교통부로부터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 마을”로 선정될 만큼 자연 생태계 보전이 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