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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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멩감,멩감코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새 해를 맞아 가정의 평안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
[개설]
멩감신은 생업을 관장하는 신으로, 각 업에 따라 각각의 멩감이 있다고 믿어졌다. 그러므로 농사를 짓는 집안에서는 제석멩감, 사냥을 업으로 삼는 집안에서는 산신멩감, 어업을 하는 집안에서는 요왕멩감, 배를 부리는 집안에서는 선왕멩감 등을 따로 모시게 된다.
멩감고사는 개별 의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제일이 있지 않고 음력 정월에 가족들의 생기를 보아 택일을 해서 정한다. 또한 제장도 각각으로 집안에서 지내기도 하고 들에 나가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연원 및 변천]
그냥 ‘멩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멩감’은 한자어 명관(冥官)에서 비롯된 것인데, 명관(冥官)은 지옥에서 중생의 죄를 재판하는 관리를 이른다.
멩감제의 신화적인 기원은 ‘사만이’가 저승 차사들을 잘 대접하여 장수한 설화를 근거로 하는 ‘사만이본풀이’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만이본풀이’를 달리 ‘멩감본풀이’라고도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들에서 지낼 때는 짚 따위를 깔고 바닥에 제물을 간단히 진설한다. 집에서 지낼 때는 다른 의례와 마찬가지로 상에 여러 가지 제물을 진설한다. 어디에서나 멩감송낙을 만들어 댓가지에 끼워 세운다.
[절차]
멩감고사는 무악을 울리지 않고 심방 혼자 요령을 흔들면서 말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황]
현재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특히 들에서 지내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