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윤화(允和), 호는 해려(海旅). 조선 성종 때의 문신 야계(倻溪) 송희규(宋希奎)의 13세손이며, 아버지는 송성흠(宋聖欽)이다.

[활동 사항]

송인집(宋寅輯)[1896~1961]은 1896년 1월 3일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의 문인이었고, 1919년 유교계의 독립 청원 운동인 파리 장서 운동(巴里長書運動) 및 3.1 운동에 참여하였다. 1919년 3월 중순경 송준필이 야성 송씨 충숙공파의 종택인 성주 백세각(百世閣)[경상북도 유형 문화재]에서 송회근(宋晦根)·송규선(宋圭善)·송인건(宋寅健)[후일 개명하여 송천흠(宋千欽)]·송인근(宋仁根)·송수근(宋壽根) 등과 함께 독립 청원 운동에 뜻을 모으기로 하였다. 이어 이기정(李基定)에게도 독립 청원서에 서명할 것을 권유하여 찬성 의사를 받았다. 송인집은 1919년 3월 하순에 스승 송준필이 작성한 「국내 통고문(國內通告文)」을 정서(正書)하여 이수택(李壽澤)과 함께 각지에 배포하였다.

1919년 4월 2일 성주읍 장날 오후, 송인집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성주읍 경산리 시장에서 일가인 송수근·송훈익(宋勳翼)·송문근(宋文根)·송규선·송우선(宋祐善)·송천흠 및 군중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일본 군경의 검거가 시작되자 바로 피신하여 체포를 면하고, 이름을 송인철(宋寅轍)로 바꾸었다. 1919년 5월 20일에는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궐석 재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1931년 5월 27일 『동아 일보』에서는 송인집이 초전면협의회 의원을 맡은 것으로 보도했다고 한다. 이후 경성중동학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광복 후 귀국하여 원불교재단 원광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였다. 1961년 3월 16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