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태안읍, 남면 일대의 부남호에 있는 철새 도래지.

[개설]

부남호는 사람과 격리되어 있고 담수호의 물고기, 주변의 조개류와 벼 등 조류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풍부하여 67종에 달하는 1만 4961개체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자연 환경]

부남호 철새도래지는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인 해안선에 위치해 있고,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동 위도상의 내륙 지방보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월평균 1.2℃ 정도 기온이 높다. 10만 2100㎢에 이르는 부남호는 민가와 격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담수호에 붕어, 피리, 뱀장어, 잉어, 미꾸라지, 물새우 등 많은 물고기와 조류가 좋아하는 조개류, 그리고 농업 간척 사업 지구에 벼와 억새 등이 풍부하여 철새들이 도래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현황]

국립생물자원관의 2010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결과를 보면, 부남호 일대의 종수는 67종으로, 우리나라 겨울 철새 도래지 가운데 7위로 확인되었다. 부남호 일대에서 관찰되는 개체수는 1만 4961개체로, 전국 겨울 철새 도래지 가운데 15위로서 높은 편은 아니다. 개체수가 많은 순서를 보면 큰기러기 4,996개체, 쇠기러기 3,494개체 등의 기러기류와 흰뺨검둥오리 2,176개체, 청둥오리 716개체 순이다.

2011년 10월에는 2003년부터 착공한 천수만 버드랜드가 개관될 예정이다. 또한 ‘제4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2011년~2015년]’의 일환으로 관광, 체험 비행, 재난 및 응급 구조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수상 비행장 개발 계획에 부남호를 포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