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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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韓國春蘭自生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있는 춘란의 자생지.
[개설]
한국 춘란은 온대성의 다년생 식물로 주로 남부 도서 지방에 자생하며, 북방 한계선은 충청남도의 태안반도 남쪽인 안면도와 경상북도의 영일만을 연결하는 선으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까지 이르고 있다. 한국 춘란 자생지는 연평균 기온은 12~13℃이고, 1월의 평균 기온은 0~2℃로 비교적 온화한 지역이다.
[생물학적 특성]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고 선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표면은 진록색으로 혁질이며,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다. 꽃은 연한 황록색으로 3~4월에 꽃줄기 끝에 1개씩 옆을 보고 피며 영양제 같은 냄새가 난다. 꽃받침 조각은 3~3.5㎝ 정도이고 피침형이다. 비슷한 모양의 겹꽃잎은 길이가 비슷하거나 약간 짧다. 순판은 누런빛이 도는 흰색 바탕에 홍자색 반점이 있다. 5㎝ 정도 길이의 곧게 서는 열매는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녹색에서 흑갈색으로 익는다. 주로 남부 지방과 중남부 해안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는 상록 다년초로 관화 및 관엽 식물이다.
[자연 환경]
1980년대에 발간된 자료에 따르면, 해안가 지역의 춘란 북방 한계선이 서산이나 태안 정도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춘란 자생지의 북방 한계선이 계속 바뀌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해안의 백령도와 대청도, 동해안의 울릉도와 휴전선 근방인 재진, 경기도 양평까지 자생지가 계속 북상하고 있다.
충청남도에는 안면도, 태안반도, 서산, 천원군 성남 등에 춘란의 자생지가 있다. 서산의 춘란 자생지는 겨울철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적지이고, 자생 여건이 비교적 좋은 곳에서 명품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해발 100~400m의 산중턱이나 야산 지대에 자생하며 높은 산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침엽수 및 낙엽 활엽수나 상록 활엽수의 숲속에 나며, 알맞게 햇빛이 조절되는 동향과 남향의 완경사지에 군생하고 있다.
[현황]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춘란 자생지는 주로 해발 200m 이내의 야산 산비탈이나 해안가 나지막한 언덕의 수림 아래 반음지가 주를 이룬다. 이들 지역은 겨울에도 온도가 거의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서산시 부석면, 인지면, 팔봉면 등 태안군과 인접한 서쪽 지역의 야산과 도서[특히 부석면 창리 선착장 인근의 묘도 등] 지역에는 곰솔림 아래에 굴참나무, 음나무, 노간주나무, 인동, 댕댕이덩굴, 떡갈나무, 팥배나무, 노린재나무, 작살나무, 참좁쌀풀, 소태나무, 붉나무, 박주가리, 병꽃나무, 덜꿩나무, 반디지치, 원추리, 생강나무, 고사리, 매화노루발, 조록싸리, 마타리, 개옻나무, 산벚나무 등과 함께 자란다. 하지만 간척지가 조성되면서 주변의 육지 지역으로 생육지가 물러가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