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71년 충청도 서산을 비롯한 각 군현에서 작성한 읍지와 사례들을 합편한 충청도의 도지.

[편찬/간행 경위]

1871년(고종 8) 전국적인 읍지 편찬 계획이 수립되어, 충청도의 각 군현에서 모인 읍지들을 17책으로 만들었다.

[형태]

현재 규장각에 소장된 『호서읍지(湖西邑誌)』는 총 17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가로 20㎝, 세로 30.4㎝이다.

[구성/내용]

『호서읍지(湖西邑誌)』 각 책별 54개의 읍과 24개 지역에 수록된 사례·진지·영지·역지는 다음과 같다. 제1책 공주, 순영, 제2책 아산, 제3책 충주, 제4책 임천, 문의, 제천, 영춘, 연풍, 제5책 신창 당진, 예산, 결성, 남포, 제6책 서산, 평신, 옥천, 제7책 영동, 황간, 청산, 회인, 제8책 괴산, 보은, 덕산, 제9책 음성, 청안, 진천, 목천, 제10책 청주, 병영, 홍주, 제11책 해미, 직산, 제12책 청풍, 천안, 제13책 비인, 홍산, 부여, 청양, 정산, 석성, 제14책 태안, 온양, 한산, 제15책 노성, 은진, 회덕, 연산, 보령, 수영, 진잠, 신도, 제16책 단양, 서천, 서천포, 대흥, 면천, 제17책 연기, 전의, 평택이다.

『호서읍지』의 서산편은 총 35쪽으로, 방리·도로·건치 연혁·군명·형승·성지·관직·산천·성씨·풍속·능침·단묘·공해·제언·창고·물산·교량·역원·목장·관이[관방]·봉수·누정제영·사찰·고적·인물·한천·수전·진공·조적·전결·대동·균세·봉름·군병·선생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대내·대외적인 상황으로 읍지 본래의 인문 지리적 내용 이외에 군사·재정적인 측면이 강화되어 내용들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호서읍지』는 충청도 54개 읍의 읍지를 모두 수록한 유일한 도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읍지·사례·진지·영지·역지·지도 등이 종합적으로 함께 기록된 점이다. 이는 대외적으로 외세의 도래에 따른 국방 강화의 필요성, 민란의 빈발에 따른 지방 재정 구조 파악의 필요성 등 중앙 정부의 읍지 편찬 목적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