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있었던 교육 종사자 단체.

[설립 목적]

서산교육회는 충청남도 서산 지역 교육의 개선과 진보를 위해 설립되었다. 학교비나 학교 조합과는 별도로 존재했던 일종의 교육 종사자 단체로서 정식 명칭은 ‘조선교육회 충청남도교육지회 서산분회’였다.

[변천]

서산교육회는 1923년 6월에 설립되었으며 창립 당시 회장 1명, 부회장 2명, 평의원 약간 명이 두어졌다. 회비는 월 20전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서산군지』[1927]에 따르면, 서산교육회의 사업 내용은 교육 의견 발표, 교육 학예 사항 연구 조사, 교육 공로자 표창, 학술 강연 강습회 개최, 사회 교육 시설 및 지도 장려, 교육 관계자 공제 시설, 학사 시찰 등이었다. 1940년 5월 서산 영(榮)소학교에서 열린 총회는, 궁성 요배, 국기 게양, 기원식, 국가 합창, 칙어 및 조서 통독, 황국신민서사 제창, 회장 인사, 안건 토의, 세입 세출 예산 및 결산, 근속 회원 표창[정미소학교 훈도 박준목], 신궁 참배 보고, 시학관의 시국 강연, 중식, 체육 대회[검도 대회]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940년 5월 17일자 『동아일보』 서산교육회 총회 관련 기사에 따르면, 매년 봄 학기 초반[당시는 4월에 학기 시작]에 총회가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총회의 주요 안건은 각 년도의 세입·세출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 가결하는 것이었다.

[의의와 평가]

일제는 식민지 조선 사회를 지배하기 위해 군대나 경찰과 같은 물리적 폭력 기구 이외에 언론사나 학교 같은 이데올로기 기구를 적극 활용하였다. 서산교육회도 다른 지역의 교사 단체와 마찬가지로 황국 신민 양성 교육에 종사하였다. 일제하의 조선인 교사 집단은 해방 후 아무런 자기반성도 하지 않은 채 교육 활동을 계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