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산성2리 젓다리 골짜기에 있는 고분.

[위치]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은 지곡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2.5㎞의 거리에 있다. 산성2리의 북서쪽에 있는 굿박골산[50.1m]의 남향 사면에 고분군이 분포하는데, 이곳은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는 산림 지역이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은 지표 조사를 통하여 유적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남향 사면 중·하단부에 돌을 이용하여 축석한 고분 1기가 노출되었는데, 주변에 여러 개의 도굴갱과 덮개돌로 보이는 대형의 고분 석재가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다수의 고분군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현재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형태를 확인할 수 없다.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1기의 고분이 도굴로 인하여 도굴갱이 움푹하게 파여져 있다. 주변에 덮개돌로 추정되는 석재가 2기 노출되어 있는데, 도굴갱과 고분 석재의 존재로 미루어 볼 때 고분은 등고선에 직교하여 장축을 이루는 것으로 판단된다. 돌덧널무덤의 형태로 추정되나, 세부적인 구조는 알 수 없다.

[출토 유물]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의 경우 지표 조사를 통하여 유적의 존재는 확인되었으나, 이미 도굴을 당하여 출토 유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현황]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 많은 고분이 있었으나 대부분 도굴되었고, 새마을 운동 당시 마을 다리 공사와 가옥 신축에 필요한 석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2차적인 훼손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이 있는 지역 부근에 산성리 갈마실 고분이 있고, 북동쪽으로 백제 산성으로 알려져 있는 부성산성이 있다. 그리고 동쪽에 무장리 탄요가 있는 등 다수의 백제 관련 유적이 밀집되어 있다. 따라서 산성리 젓다리 고분군도 이 유적들의 존재와 더불어 지곡면의 역사·문화적 환경 복원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