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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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陽洞洞契文書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에서 기록한 대동계 문서.
[제작 발급 경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에서는 설촌(設村)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대동계가 있다. 고양동 동계문서는 대동계의 규약과 통문, 임원 명단, 연도별 결산 내역, 신입자 명단, 마을의 기물 현황 등을 기록한 문서이다.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옛 문서는 소실되어 없어지고 1957년에 작성한 문서와 1970년대 이후의 기록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에 따르면 고양동에 거주하는 세대는 의무적으로 대동계에 참여하였으며, 새로 이사를 오거나 분가한 자는 별도의 신입조를 내고 가입하는 것이 관례였다. 1957년 작성된 규약에는 고유의 미풍양속을 수호·강화하고 구성원들 사이에 환난상구(患難相求), 융화친목(融和親睦), 권선징악(勸善懲惡)을 독려할 목적으로 동계를 조직하였음을 분명히 적시하였다.
[구성/내용]
고양동 동계문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한지로 작성된 두루마리형 동계통문(洞契通門)이고, 다른 하나는 일반 공책에 작성된 것이다. 먼저 두루마리로 된 통문은 1957년에 작성된 것이 가장 오래 되었으며 1960년대에 기록한 것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이 마을의 역사와 민속을 정리한 『서산 탑곡리 고양동 역사민속지』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의 문서는 대부분이 남아 있었다.
통문은 모두 한자로 작성되었는데 마을의 구성원들에게 동계의 소집을 알리는 일종의 고지문이다. 이 자료에는 동계의 임원, 동계 일시 및 장소, 신입자의 신입조 납부, 동계금의 채무에 따른 납부 내역, 동계에 소요된 경비, 그리고 전체 계원들의 명단과 개인별로 통문을 보았다는 날인 등이 담겨 있다. 이는 사발통문 형식으로 주민들에게 고지하여 확인 서명을 날인하도록 하여 회의 성원을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고양동 동계문서 가운데 중요한 것은 공책에 적힌 문서이다. 내용은 통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두루마리에 기록할 수 없는 부분까지 자세히 적어 두었다. 특히 가을에 추수를 마치고 행하는 결산 내역을 담은 「추기본계강신록(秋期本契講信錄)」은 그해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지출된 비용과 수입 내역, 대여금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양동 대동계는 19세기 이래 촌계(村契) 전통을 이어오는 마을 조직이다. 따라서 그 운영 내력을 기록한 동계문서는 마을의 운영과 조직, 그리고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되리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