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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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붕기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 『MBC 한국민요대전』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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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어업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8음보 율격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풍물을 치고 풍어놀이를 벌일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배치기」는 뱃고사나 풍어제를 지낼 때, 고기 잡으러 갈 때, 고기가 많이 잡힐 때, 만선(滿船)하여 돌아올 때, 정월 초사흗날 당맞이를 할 때 등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를 「붕기 타령」이라고도 한다. 신명나는 가락에 풍물과 함께 어우러져 부르는데, 이 때문에 다른 어업노동요에 비해 유희적인 성격이 강하다.
어업노동요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에서 어업이 발달해 있는 해안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민요이다. 서산 뿐 아니라 서해안 일대에서 발달한 「배치기」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겨져 있다. 이 노래는 특히 서산·당진·태안·보령 등 내포 지역의 서해안 일대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나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채록/수집 상황]
현재 채록·수집된 「배치기」는 1995년 문화방송에서 간행한 『MBC 한국민요대전』-충청남도편에 실려 있다. 이는 문화방송 조사팀이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박동섭[남, 6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선소리를 1장단 혹은 2장단으로 부르고, 뒷소리를 1장단으로 부른다. 율격 구조는 전반적으로 선소리와 뒷소리가 8음보 정도의 긴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
[내용]
만선하고 돌아오는 뱃사람들과 이를 맞이하는 이들의 흥겨움이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에서는 예로부터 조기가 많이 잡혔는데, 이 조기의 풍어를 기원하고 만선을 기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현황]
충청남도 서산의 「배치기」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있으며, 정월 초사흗날의 어촌 민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어업노동요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불리던 민요이며, 황해도와 경기도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배치기」가 전승되고 있다. 서산 내에서도 지역마다 약간씩 내용의 편차가 있는 특징을 보인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지역민이 주로 부르는 노래로, 뱃사람으로서의 고된 생활과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어민의 긍정적인 생활상이 잘 담겨져 있다.